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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행, 춥고 미끄러워…저체온증·조난 ‘주의’
겨울산행, 춥고 미끄러워…저체온증·조난 ‘주의’
  • 전해영
  • 승인 2018.01.0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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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눈꽃과 설경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 겨울산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저체온증과 조난 등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하라고 행정안전부는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립공원을 다녀간 탐방객 수는 연평균 3,041만6,000명에 이른다. 이 중 1월에는 181만4,000명 정도가 다녀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겨울산은 추위와 매서운 바람, 급격한 기상변화 등 악조건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고 행안부는 경고했다.

재난연감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등산사고는 연평균 7,273건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월평균 430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1월이 508건으로 가장 많았다. 대부분이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면서 발생하는 실족과 추락(2,413건)이었으며,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이 1,211건, 심혈관 등 개인질환에 의한 사고도 836건이나 발생했다.

이에 겨울산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보온용품과 눈길덧신(아이젠) 등 산행용품을 꼼꼼히 챙기고 안전사고 예방요령도 충분히 알아둬야 한다고 행안부는 조언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등산 전에는 오르고자 하는 산의 기온 등 날씨와 등반 소요시간, 등산로 정보 등을 미리 파악해야한다. 특히 눈이 쌓인 산길은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겨울철에는 해가 일찍 떨어지는 것을 고려해 가급적 오후 4시 이전에 하산해야 한다.

이외 방한·방풍처리가 된 등산복과 노출된 부위의 체온 손실을 막기 위한 모자와 장갑 등 겨울용 복장을 갖추고, 눈길과 빙판길에 대비해 반드시 눈길덧신도 챙겨가야 한다. 또한 산행 중 땀과 눈 등으로 옷이 젖으면 마른 옷에 비해 빠르게 체온을 빼앗겨 저체온증에 걸리기 쉬우니 주의하고, 눈에 젖기 쉬운 양말과 장갑은 여분을 준비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눈 덮인 겨울 산에서는 평소 아는 곳이라도 원근감이 떨어지고 등산로의 구분이 어려워 조난되기 쉬우므로 길을 잘못 들었을 때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와야 한다”며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자신의 행선지를 주변인에게 알리는 것이 좋다. 초콜릿 등 비상식량과 개인질환이 있는 사람은 꼭 상비약을 챙기고 여분의 휴대폰 배터리를 챙겨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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