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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꿀 TIP ⑧-행복한 육아를 위하여, 우리 아이 꿀잠 재우기 프로젝트
육아 꿀 TIP ⑧-행복한 육아를 위하여, 우리 아이 꿀잠 재우기 프로젝트
  • 송혜란
  • 승인 2018.01.05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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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입니다.

수면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다. 누구나 잠을 잘 못 자면 신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 큰 해를 입는다. 특히 밤새 잠을 안 자고 보채는 아기를 돌보느라 최소한의 수면을 충족할 수도 없이 육아와 살림에 지친 엄마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심지어 직장 생활까지 감당해야 하는 워킹맘의 심정은 오죽할까. 일단 엄마의 건강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이는 곧 도미노처럼 아이에게 어마어마한 위협이 되기 쉬운데…. 이번 달엔 엄마, 아빠, 아이 모두의 행복을 위해 우리 아이 꿀잠 재우기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안녕하세요? 이제 태어난 지 8주 된 아기의 엄마입니다. 출산 후 하루도 제대로 자 본 기억이 없네요. 밤만 되면 아이가 악을 쓰고 울어서 매일이 그야말로 전쟁인 것 같아요. 어느덧 잘 자는가 싶다가도 침대에 눕히거나 제 발소리가 멀어지기라도 하면 징징거리기 일쑤예요. 이런 생활이 하루 이틀, 거의 한 달 동안 지속되다 보니 이젠 순간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집니다. 어쩔 땐 제 아이가 하나도 예쁘게 보이지 않기도 해요. 우울한 나머지 극단적인 생각이 들 때도 있고요. 저 나쁜 엄마인가요?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부모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냐 아니냐는 굉장히 중요하다. 심신이 튼튼해야 아이에게 최고의 환경을 줄 수 있다. 일단 부모가 충분한 잠을 확보해야 한다. 아이를 키우는 중인데 어떻게? 아이가 스스로 푹 잠으로써 부모의 잠을 방해하지 않으면 가능하다. 아이의 수면 습관은 어떻게 키우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아이가 잘 자는 것은 부모를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아이 자신의 신체, 정서, 인지 기능에도 수많은 영향을 미친다. 더욱이 어릴 때 잘못 형성된 수면 습관은 성인기까지 지속될 수 있으니 지금 당장 부모와 아기 건강을 위한 예방주사가 되어줄 수면 교육서를 펼쳐 볼 때이다.

수면 교육은 생후 6~8주부터

수면 교육이란 부모가 정한 일정한 시간에 아이 스스로 잠들며 밤새 깨지 않고 푹 잘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수면 습관을 들이기 가장 좋은 시기는 생후 6~8주부터. 아기의 뇌에 아무것도 새겨지지 않은 백지 상태일 때 시작하면 수월하다. 특히 아이에게 먹고 자는 시간의 규칙성이 생기기 시작하고 뱃구레도 제법 커져서 수유 간격을 늘릴 수 있는 시기도 바로 6주이므로 금상첨화다.

수면 교육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첫째, 조용하고 편안한 수면 환경 만들어 주기, 둘째 규칙적인 시간에 재우기, 셋째 재우기 전에 늘 같은 방법으로 수면 의식 해 주기, 넷째 좋지 않은 수면 연상 만들어 주지 않기이다. 다음은 소아청소년 전문의 범은경의 자녀 수면 교육 꿀팁을 정리한 내용이다.

TIP 1 좋은 수면 연상 만드는 법 ‘먹->놀->잠’

수면 연상이란 자신이 가장 편안하게 잠잘 수 있는 어떠한 환경이나 물건을 말한다. 만약 엄마가 항상 아기가 잠들 때까지 품에 안고 있다가 잠이 들었다 싶어 내려놓았다면 아이의 수면 연상은 엄마 품이 된다. 혹은 젖을 물리고 잠이 든 걸 확인한 후 살짝 젖꼭지를 뺐다면 엄마의 젖꼭지가 아이의 수면 연상이 되는 식이다.

문제는 사람이 자는 동안 약 90분마다 한 번씩 수면 주기가 반복된다는 데 있다. 특히 아이들은 수면 주기가 어른보다 짧다. 즉 얕은 잠에서 깊은 잠으로 빠져들기 위해 처음 잠들기 시작했을 때처럼 다시 수면 연상이 필요하다. 엄마 품이 수면 연상이 된 아기들은 한 수면 주기가 끝날 때마다 다시 엄마가 안아 줘야 잠이 든다. 결국 아이를 다시 재우기 위해 엄마도 함께 깨어야 하므로 둘 다 지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애초 아이가 잠들기 시작할 때 엄마 품이 아닌 방바닥이나 침대 바닥에 등을 대고 있도록 하면 중간에 깼을 때 엄마가 굳이 안아 주지 않아도 다시 잠들게 된다. 처음에 어떻게 잠을 재우느냐가 중요한 이유다. 이때 반드시 자고 일어나면 먼저 배불리 먹이고 기분 좋게 놀아 주다가 졸려 하면 눕혀서 스스로 잠들게 하는 훈련도 함께 해야 한다. 그래야만 밤잠을 자기 전에 젖 달라고 보채거나 먹으면서 잠들지 않을 수 있다.

TIP2 수면 의식은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순서로

수면 연상 외 아기를 쉽게 재우기 위해 수면 의식도 필요하다. 수면 의식은 날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똑같이 반복하는 몇 가지 행동을 가리킨다. 왜 강아지에게 음식을 줄 때 항상 종을 쳤더니 나중에 종소리만 들어도 침을 흘린다는 조건반사 실험 이야기가 있지 않은가? 마찬가지로 아이를 재울 때마다 항상 같은 행동을 반복해 주면 그 행동과 잠 사이에 조건반사가 만들어지게 마련이다.

이러한 수면 의식은 노느라고 흥분되었던 뇌를 진정시킬 수 있는 행동이면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 아기와의 신체 접촉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엄마라면 아기 몸을 살살 주물러 주는 수면 의식을 시도해 볼 수 있다. 또한 아기를 위해 기도해 주고 싶은 엄마라면 나직한 목소리로 속삭이며 아기의 가슴을 두드려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졸려하는 것 같으면 주위를 어둡게 한 뒤 수면 조끼를 입히고 눕혀 보자. 이어 따뜻한 물수건으로 얼굴을 부드럽게 닦아 준 다음 동화책을 잠깐 읽어 준 후 자장가를 불러 주면서 재워 보는 것은 어떨까?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 방법으로 똑같이 재우며 한두 달 지속하는 게 키포인트다. 어느 순간 엄마가 수면 조끼를 입혀 얼굴을 닦아 주기만 해도 아기는 이내 뇌의 수면 스위치를 켜며 슬슬 눈을 감기 시작, 마침내 자장가를 듣는 순간 쿨쿨 잠에 빠져들 것이다.

이 외에도 아이가 피곤해지기 전에 일찍 재우면 훨씬 쉽다는 조언도 놓치지 않는 범은경 전문의. 보통 수면 전문가들은 아이를 저녁 8시 전에 재워야 더 잘 잔다고 이야기한다. 뇌가 지나치게 피곤해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영향으로 아기가 짜증을 내고 오히려 더 부산해지기 쉽단다. 왠지 피곤하면 잘 잘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 반대인 셈이다.

“‘수면 연상, 수면 의식, 일찍 재우기’. 수면 교육은 이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잘 자는 습관은 처음 만들기가 어려운 것이지 한번 습관이 들면 아기 재우는 일이 그렇게 쉬울 수가 없습니다. 수면 교육을 통해 좋은 수면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한 일이랍니다. 일찍 시작하면 좋은 수면 습관을 만들어주기가 그만큼 쉽습니다.”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서울신문] [도움말 소아청소년 전문의 범은경] [참고도서 <육아 상담소 수면교육>(범은경 지음, 물주는 아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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