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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내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내일의 기적소리'가 뭐길래
민통선 내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내일의 기적소리'가 뭐길래
  • 이지은
  • 승인 2018.01.08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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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개다리 스카이워크 전경


경기도청은 민통선 내 임진강의 비경을 자유로이 조망할 수 있는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내일의 기적소리’가 개장 1년 만에 방문객 2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월 1일부터 12월 21일까지 약 1년여간 ‘내일의 기적소리’를 다녀간 방문객을 집계한 결과, 총 219,683명으로 파악됐다.

‘내일의 기적소리’는 6·25전쟁 당시 폭격으로 파괴돼 5개의 교각만 남은 경의선 구간 중 하나인 ‘독개다리’를 길이 105m, 폭 5m 규모로 복원한 것으로 임진각 DMZ 일원의 볼거리·즐길 거리를 확충하기 위해 조성된 시설이다.

공식 명칭인 ‘내일의 기적소리’는 고은 시인이 “통일을 염원하며 내일의 기적소리가 오늘의 기적소리가 되길 바란다”라는 미래지향적 의미를 담아 만들었다.

특히 휴정협정 이후 국군 포로 1만 2733명이 이곳을 통해 귀환했고, 1998년 통일대교 개통 전까지 민통선 이북과 판문점을 잇는 유일한 통로였다는 점에서 한국 분단사의 비극을 상징하는 시설이기도 하다.

경기도는 이 같은 상징성을 활용, 임진각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통일한국을 염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6년 12월 21일 현판제막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콘텐츠로는 증기기관차 객차, 철로구간, 매직글라스, 전망대 등으로 전쟁 이전 철교 형태를 재현해 과거와 현재, 미래로 꾸며진 다리를 걸어보며 민족상잔의 아픔과 역사를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다.

바닥에는 특수 유리를 설치해 전쟁 당시 탄흔을 확인할 수 있으며, 민통선 내 풍광을 국방부의 별도 출입허가 절차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 관광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내일의 기적소리’는 파주 문산읍 마정리 1400-5 일원 임진각 관광지 내에 위치해있다. 개장시간은 11~2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10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Queen 이지은 기자] 사진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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