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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영양제, ‘프로바이오틱스’ 추천하는 이유는?
임산부 영양제, ‘프로바이오틱스’ 추천하는 이유는?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8.01.09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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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준비하는 예비 엄마라면 본인뿐만 아니라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라도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최소 임신 3개월 전부터는 각종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임신을 대비한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준비 영양제로 다양한 품목을 들 수 있지만, 가장 추천할 만한 것은 ‘프로바이오틱스’다. 프로바이오틱스란 꾸준한 섭취 시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생물의 집합체를 말하며 임산부와 태아 모두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을 하면 여성 호르몬 분비가 증가한다. 이로 인해 장운동이 둔화되거나질 분비물이 증가하여 변비, 질염 등이 쉽게 발생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임산부의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켜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질염과 같은 감염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임산부의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태아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자연분만 시 태아는 산도를 통해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엄마의 유익균을 물려받는 ‘미생물 샤워’를 하게 되는데, 이 때 엄마의 몸속에 유익균이 많으면 아기도 많은 양의 유익균을 물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 영양학지(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의하면,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출산 전후 산모와 태아의 영양 균형에 유익한 영향을 주며 특히 건강한 미생물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 엄마를 비롯한 임산부 프로바이오틱스는 시중에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돼 있다. 이들 가운데 임산부가 먹어도 좋은 제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균주, 화학부형제, 코팅 기술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먼저 다양한 균주가 들어간 ‘복합균주’ 제품인지 확인해 봐야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균주마다 활동하는 범위와 기능이 각각 다르다. 때문에 한 가지 균주만 들어간 단일 균주제품으로는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소장에서 작용하는 락토바실러스계열과 대장에서 활동하는 비피도박테리움 계열의 균주가 골고루 배합된 제품을 추천한다.

특히 ‘김치유산균’이라고 불리는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CLP0611)을 눈여겨볼 만 하다.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체질적으로 장이 길기 때문에 장내 생존력이 강한 균주를 섭취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치에서 유래한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CLP0611)은 동물성 유산균에 비해 장내 생존력이 강해 한국인이 섭취하기에 적합하다.

화학부형제가 배제된 제품을 고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에는 보존방부제로 쓰이는 스테아린산 마그네슘과 이산화규소 등의 화학부형제가 첨가돼 있다. 이러한 부형제는 면역력이 약해진 임산부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엄마가 섭취하는 모든 것은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치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 없는 유산균 브랜드 ‘프로스랩’ 관계자는 “태어날 아기의 건강까지 생각한다면 임신 전부터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챙겨먹는 것이 좋다”며 “임산부 영양제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할 땐 아무 제품이나 먹을 수 없는 만큼 균주의 종류와 화학부형제 첨가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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