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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독일어 기숙몰입교육과정 입교생 선발
무료 독일어 기숙몰입교육과정 입교생 선발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8.01.09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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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독일유학후원회는 오는 3월 5일에 개강하는 무료 독일어 기숙몰입교육과정에 입교할 제7기 독일유학준비장학생 선발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일 개강한 제6기에 이어서 2018년도 제2차 모집이다. 이 과정은 우리 청년들이 등록금을 받지 않는 선진국 독일에 유학할 수 있도록 사다리를 놓아주는 독특한 형태의 장학사업이다.

즉 독일유학에 필수적인 독일어 자격시험 합격을 목표로 집중몰입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다만 기숙비용은 본인이 부담한다. 선발인원은 20명이며 적격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수학기간은 B2 수준까지 32주(8개월)이며, 30세 이하의 연령제한과 유학자격요건 등 참고사항 및 선발 절차 등이 고시되어 있다.

2017년도에는 교육과정을 조선대학교 외국어대학에 위탁하여 운영하였고, 2018년도부터는 후원회 부설 평생교육시설인 유럽유학아카데미가 운영한다.  과정운영 책임교수를 맡았던 조선대학교 독일어문화학과 김옥선 교수가 아카데미 자문위원장 겸 지도교수로 자원봉사하며, 강사진도 거의 변동이 없고, 대학으로부터 컨설팅 등 지원을 받는다.

김옥선 교수에 따르면 독일어 자격시험 중 듣기 평가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고 한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서 방학기간인 1월과 2월에 독일대학생 5명이 각각 3주 내지 6주 동안 주중 5일을 기숙몰입교육장이 있는 강빛마을에 상주하면서 학생들과 같이 생활한다. 그 중 1명은 3월 이후에도 주중 2~3일을 함께 지낼 예정이다. 5명 중 1명은 함부르크 대학교 학생이며 4명은 튀빙엔(Tübingen) 대학교 한국학과 2~3학년 학생으로서 1년간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에서 수학 중이다.

제42대 보건복지부장관을 지낸 김화중 후원회장은 “32주의 기숙몰입 교육과정에 입교를 결심하는 것 자체가 예삿일이 아니다. 그런 청년들이 모이다 보니 비장할 만큼 열심이다. 공동의 목표를 가졌지만 상호 경쟁관계가 아니어서 협동적으로 학습 분위기가 좋다. 그래도 3·4개월이 넘어가면 지치기 마련이어서 안쓰러운데 이를 이겨내는 모습이 정말 장하다”고 말했다.

또한 “막상 시작해 보니 학력이 고졸에 그친 청년들에게 특히 큰 의미가 있는 장학사업”임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들이 독일의 국가적으로 제도화 된 직업교육을 지칭하는 이른바 아우스빌둥에서 훈련수당을 받으며 기술을 배우고 취업해서 직장에 다니다가 대학에 진학하거나 마이스터의 길을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Queen 백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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