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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매장 내 테스터 제품서 미생물 오염 확인…위생 관리 강화할 것
화장품 매장 내 테스터 제품서 미생물 오염 확인…위생 관리 강화할 것
  • 전해영
  • 승인 2018.01.10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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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장품 매장에서 제공하고 있는 테스터 제품 중 일부가 위해미생물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위치한 16개 매장의 42개 테스터 화장품을 대상으로 한 비치·표시실태 및 미생물 위생도 조사결과로 밝혀졌다.

이번에 발견된 미생물은 호기성 생균수,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등 총 4종으로 피부질환이나 염증, 심지어 구토, 설사, 복통 및 오심 등 감염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테스터 화장품은 뚜껑 없이 개봉된 상태로 장시간 노출될 경우 공기 중 먼지·습기, 사용자간의 교차오염 등으로 위해미생물이 쉽게 오염·증식될 수 있으나 매장 내 다수 테스터 화장품이 개봉된 상태로 비치되어 있었다. 개봉일자도 기재돼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16개 중 13개 매장(81.3%)에서는 아이섀도 제품을, 9개 매장(56.3%)에서는 고체형 제품(립스틱)을 뚜껑이나 덮개 없이 개봉된 상태로 비치하고 있었고, 제품을 위생적으로 테스트해 볼 수 있도록 일회용 도구(브러시 등)를 제공하는 곳은 1개(6.3%) 매장에 불과했다.

또한 조사대상 테스터 화장품 42개 중 6개(14.3%)만 개봉일자가 기재되어 있었고, 13개(31.0%)제품은 유통기한·제조일자도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 및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테스터 화장품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피해 사전예방을 위해 화장품협회에는 가이드라인 마련을, 관련 업체에는 매장 내 테스터 화장품 위생관리 강화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테스터 화장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는 사용자들 간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일회용 도구(브러시 등)를 이용할 것, 눈·입술 부위에 직접적인 사용은 자제하고 손목·손등 부위에 테스트할 것, 제품에 기재된 개봉일자나 유통기한을 확인할 것, 테스트 후 최대한 빨리 제거할 것 등을 당부했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Que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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