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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세계4위 누르고 이형택 이후 10년만에 메이저 16강 진출
정현, 세계4위 누르고 이형택 이후 10년만에 메이저 16강 진출
  • 류정현
  • 승인 2018.01.21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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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니스의 에이스 정현이 이형택 이후 10년 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16강에 올랐다.

정현은 20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약 463억원) 대회 6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3-2(5-7 7-6<7-3>2-6 6-3 6-0)로 제압했다.

한국선수가 16강이 겨루는 메이저대회 단식 4라운드 진출한 것은 이번에 4번째다. 1981년 US오픈 여자단식에서 이덕희가 첫번째였고, 19년 후인 2000년 남자 테니스의 간판이었던 이형택이 US오픈에서 16강에 올랐다. 이형택은 7년 뒤 같은 대회에서 다시 한 번 4라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다시 10년만에 정현이 호주오픈 16강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계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눌러 또한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정현이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를 물리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은 상대의 강서브에 경기 초반 다소 고전했지만 스트로크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며 즈베레프를 코트 좌우로 흔들어댄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정현은 1세트를 접전 끝에 5-7로 내줬지만 2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피말리는 접전끝에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 즈베레프의 강서브에 고전하며 2-6ㅡ로 힘없이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4세트에서 정현 특유의 끈질긴 랠리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흔들리기 시작한 즈베레프를 거세게 몰아붙여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어진 5세트에서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완벽한 승리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정현은 22일 열릴 16강전에서도 승리할 경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하게 된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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