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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흔드는 두통, 현명한 치료가 필요할 때
일상 흔드는 두통, 현명한 치료가 필요할 때
  • 박소영
  • 승인 2018.01.22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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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면 몸 관리에 소홀해 질 때가 많다. 여기에 잦은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잘못된 식습관까지 동반되면 몸 곳곳에 크고 작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두통’이다. 어쩌다 한 번 찾아오는 통증이라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수시로 반복될 경우 업무나 학업, 사회생활 전반에 악영향을 받게 되면서 그 자체로 또 다른 스트레스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MRI, CT 등의 정밀검사에서도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지속적인 두통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이 경우 신경성이라는 진단만 받은 채 진통제나 휴식으로 통증을 달래는데, 이는 대개의 두통이 원인을 찾기 힘든 1차성 두통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두통은 크게 1차성 두통과 2차성 두통으로 구분한다. 2차성 두통은 뇌졸중이나 뇌출혈, 감염성 질환, 내과적 질환처럼 원인이 명확한 두통 양상을 말한다. 반면 1차성 두통은 특별한 원인 없이 두통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전체 두통의 80% 정도가 이에 해당된다.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뇌졸중, 뇌염과 같은 위협적인 질환의 증상으로 작용하는 두통도 문제지만, 별다른 요인 없이 발생하는 두통 역시 문제이긴 마찬가지다. 만성으로 이어져 오랜 시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흔하게 겪는 만큼 대수롭지 않게, 한두 알의 두통약으로 해소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반복되는 두통은 일상을 파괴해 삶 전반의 균형을 위태롭게 한다. 또한 잦은 두통약 복용은 통증을 악화시키고 위장에 부담을 줘 위염이나 위궤양 같은 위장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을 높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원인 모를 두통의 원인,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한방에서는 머릿속 뭉친 피인 ‘어혈’이 두통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어혈은 쓸모없게 된,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잃어버린 노폐물, 일종의 찌꺼기 혈액을 말한다.

어혈이 혈관 내에 뭉쳐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되면 뇌에 충분한 양의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렵게 되면서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혈액순환 장애는 장부의 기능을 저하시키는데 이는 어혈 발생의 단초가 된다. 여러모로 악순환이 반복되는 셈.

풀과나무한의원에서는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뇌청혈해독탕'을 권한다고 전했다. 탁한 혈액을 배출시켜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 탕약으로 어혈 제거뿐 아니라 위 기능 문제,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이는 편두통, 긴장성두통, 군발두통, 소화불량두통 등 여러 유형의 두통 치료뿐 아니라 어지럼증 치료에도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한약 치료와 더불어 뇌 혈액순환 장애로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뇌압을 침을 통해 정상으로 낮추는 뇌압조절법, 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적용시켜 좀 더 빠른 통증 개선이 가능한 약침요법, 전신 경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경락이완요법을 병행하면 더욱 큰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김 원장은 “만성화된 두통은 수개월 수년 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나타나는 동안 일상생활의 힘겨움은 말할 것도 없다. 이를 해결하려면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고, 두통으로 인해 나타난 각종 신체 및 대사 불균형을 잡아줘야 한다. 잠깐의 완화가 아닌, 두통이 발생하지 않는 몸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잊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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