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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장벽을 보호하라 올바른 때 비누 활용법
피부 장벽을 보호하라 올바른 때 비누 활용법
  • 유화미 기자
  • 승인 2018.01.23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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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Queen 양우영 기자

한국인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목욕 습관, ‘때 밀기’. 몇 년 전부터는 외국에까지 이 문화가 전파되면서 필수 관광 코스로까지 떠오르기도 했다. 그런데 이 ‘때 밀기’가 피부에 손상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많은 때밀이 마니아들을 당황시켰다. 그러나 때 비누만 잘 활용한다면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피부과 의사들은 때를 밀지 않는다

피부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피부과 의사들은 하나 같이 “때 또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나는 때를 밀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한국에는 수많은 목욕탕이 존재하고, 일명 이태리타월이라 불리는 초록색의 때 타월이 여전히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는데 이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
때의 주성분부터 말하자면, 각질 세포다. 각질 세포는 피부의 표피가 수명을 다해 가장 바깥쪽에 쌓이는 죽은 세포다. 각질, 죽은 세포라는 단어만 들었을 때는 응당 밀어서 없애 버려야 할 존재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사실 ‘때’ 또한 우리 피부에 없어서는 안 될 피부 장벽이다. 피부 장벽은 피부 가장 바깥쪽에 위치해 우리 몸을 보호하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고 한다. 때, 즉 피부 장벽은 보습과 면역, 그리고 노화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부 보호에 꼭 필요한 요소라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는 중이다. 
서울대 피부과학실에 따르면, 때를 민 직후에 피부의 수분 손실이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10%나 증가했고, 피부 탄력도는 무려 20%나 감소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때는 정말 밀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

올바른 때 비누 이용법

명절 즈음이 되면 목욕탕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한국인에게 때를 미는 행위는 단순한 목욕이 아닌 큰일을 앞두고 치루는 의식 같은 것이다. 또한 때를 밀고 나와 바나나 맛이 나는 시원한 우유를 들이키며 집으로 돌아올 때의 그 상쾌함을 어찌 포기할 수 있을까.
때가 우리 피부를 보호하는 방어막 역할을 해 밀면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2~3개월에 한 번, 혹은 일 년에 두세 번 정도는 때를 밀어 탈락되지 못한 두터운 각질층을 없애 주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한다. 피부에 가해지는 적당한 자극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오래된 각질들이 벗겨져 나가 피부가 매끈해지기도 하며, 여드름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하게 신경 써야 할 것은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 그래서 필요한 것이 때 비누다. 때 비누는 피부의 불필요한 각질층과 쉽게 결합해 가벼운 자극에도 떨어져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때 비누를 사용하기 전에 따뜻한 물에 30분 정도 몸을 담가 피부를 불려 준다. 이렇게 피부를 불려 주면 각질을 제거하기 좋은 상태가 된다. 불린 몸에 때 비누의 거품을 충분히 내어 온몸에 발라 준다. 비누 거품을 바로 제거하지 말고 5분에서 10분 정도 텀을 주어 때와 결합될 충분한 시간을 준다. 이후 타월을 이용해 가볍게 문질러 주면 강한 자극을 주지 않고도 오래 묵힌 각질층을 제거할 수 있다. 때 비누는 녹두나 어성초, 삼백초 등 천연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을 고를 것을 권유한다.   

[Queen 유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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