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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8강 신화 쏜 정현, 24일 그랜드슬램 4강 도전장
한국 최초 8강 신화 쏜 정현, 24일 그랜드슬램 4강 도전장
  • 류정현
  • 승인 2018.01.23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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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테니스협회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호주오픈 4강 신화에 도전한다. 24일(한국시간) 오전 11시 또다른 이변의 주인공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과 4강 진출을 놓고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파란을 일으키며 준준결승까지 올랐다.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강자들을 상대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64강, 32강 16강, 8강 고지를 차례로 점령했다.

1회전에서는 미샤 즈베레프(35위·독일)를 몰아붙여 기권승을 받아냈고, 2회전에서는 다닐 메드베데프(53위·러시아)를 3-0(7-6 6-1 6-1)으로 제압했다.

3회전에서는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를 풀세트 접전 끝에 (5-7 7-6<3> 2-6 6-3 6-0)으로 따돌리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2일에는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상대로 3-0(7-6<7-4> 7-5 7-6<7-3>)을 완승을 이끌어내며 한국선수 누구도 밟지 못했던 '그랜드슬램 8강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4강 진출을 놓고 다툴 샌드그렌의 돌풍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9월에야 랭킹 100위안에 진입한 무명의 선수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를 두 차례나 격침시키는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64강전에서 막시밀리안 마터러(22.94위.독일)에 3- 1로 승리하더니, 32강전에서는 스탄 바브링카(8위·스위스)를 3-0(6-2 6-1 6-4)으로 눌러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22일 16강전에서는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을 3-2(6-2 4-6 7-6<7-4> 6-7<7-9> 6-3)로 꺾고 8강에 올라 정현과의 일전을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랭킹에서 앞선 정현이 다소 유리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둘은 지난 9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클래식에서 한 차례 만나 정현이 2-1(6-3 5-7 6-3)로 승리했다.

샌드그렌은 매 경기 서브 에이스를 10개 이상 터뜨리며 상대를 공략하는 강서브의 소유자이지만 정현은 세계 정상급의 수비력을 자랑한다. 이미 샌드그렌을 능가하는 강서브 소유자인 메드베데프와 즈베레프를 빈틈없는 수비로 무너뜨렸다.

정현은 샌드그렌을 제압하면 4강에서는 페더러-베르디흐 승자와 만난다. '황제' 페더러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또한번의 꿈의 대결이 기대된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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