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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스펙트럼 장애, 뉴로피드백 훈련이 효과 있어
자폐스펙트럼 장애, 뉴로피드백 훈련이 효과 있어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8.01.27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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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편람 DSM-5에 따르면 자폐스펙트럼 장애는 사회적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의 지속적 결함, 언어발달지연,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패턴의 행위를 주요 특징으로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자폐증을 전반적인 발달장애를 구분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따라 증상의 경중에 따라 하나의 스펙트럼 상에 나타낸 것이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는 전반적 발달장애이며 자폐성 장애, 아스퍼거 증후군, 소아기 붕괴성 장애, 레트장애로 구성된다. 이중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은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고 제한된 관심사와 활동 등의 특징을 보이며, 자폐스펙트럼장애와는 달리 언어 지체나 인지발달 지연이 나타나지 않는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소아 1000명당 1명 정도가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 36개월 이전에 나타난다. 또한 여아보다 남아에서 3배~5배 많이 발생한다. 자폐스펙트럼의 진단적 특징으로는 사회적 상호작용(눈맞춤, 묘정, 자세 등 비언어적 행동의 사용)에 손상이 있고, 발달수준에 따른 또래관계를 형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의사소통의 손상, 구어발달이 지체되었거나 결여, 대화를 시작하거나 지속하는 능력에 손상이 있다. 또한 제한적이고 반복적이며 상동적인 행동을 반복하고 제한적인 관심에 집착하는 특징을 가진다.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유전적 결함이나 뇌기능 손상과 같은 생물학적 요인과 이런 요인들의 상호작용이 주원인으로 거론된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는 생애에 걸친 장애이므로 자폐아동이 사람들과 사회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다면 이런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동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2010년 린다 톰슨 등은 아스퍼거 증후군과 자폐증에 대한 뉴로피드백의 효과를 보고하였는데, 아스퍼거증후군 아동 및 성인 150명과 자폐아동 9명에게 40~60회의 뉴로피드백 훈련을 진행한 결과 아스퍼거와 ADHD 관련 증상들이 감소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수인재두뇌과학 정영웅 소장(대진대학교 교수, 평촌센터 소장)은 “뉴로피드백은 뇌파의 자기 조절을 통하여 정보처리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잘 조직된 신경학적 두뇌훈련 시스템을 통해 시행되는 뉴로피드백 훈련은 다양한 인지능력의 개선에 활용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서 “자폐스펙트럼 장애, 즉 자폐증이나 발달장애를 겪고 있어 스스로 훈련에 흥미를 가지고 능동적으로 참여가 어려운 아이들도 효과적인 훈련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뉴로피드백 훈련의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언어와사고' 실험실의 연구협력기관인 수인재두뇌과학은 뇌기능검사, 종합주의력검사 및 행동평가척도 등의 종합적인 검사를 통해 아동들에 대한 개별적인 훈련 프로토콜을 수립하여,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등의 다양한 비약물 두뇌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상담과정에서 정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이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이해를 높여주고 근본적인 도움이 가능하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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