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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전시 소개
2월의 전시 소개
  • 송혜란
  • 승인 2018.02.01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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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로랑생展-색채의 황홀>

마리 로랑생은 황홀한 색채로 파리의 여성들을 화폭에 담아낸 프랑스 대표 여성 화가다. 프랑스 천재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명시 <미라보다리>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녀의 국내 최초 특별전인 <마리로랑생展-색채의 황홀>은 유화와 석판화, 수채화, 사진, 일러스트 등 총 16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입체파와 야수파가 주류이던 1900년대 유럽 화단에서 그녀는 여느 화가와 달리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무엇보다 색채에 대한 매혹적인 감각이 뭇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핑크색을 비롯해 옅은 블루, 청록색, 우수로 가득한 회색빛은 마치 그녀의 시그니처가 된 듯싶다. 무엇이든 본능과 직관에 따라 그렸다는 그녀의 작품엔 몽환적인 매력도 가득하다. 그녀만의 환상과 직관이 입체파나 다다이즘의 추정자 신세를 벗어나게 한 비법이었을 지도 모른다. 특히 여자의 시선으로 여자의 여성성을 포착한 그녀가 그린 코코 샤넬의 초상화는 지금 마리 로랑생의 대표 작품이 되기도 했다. 1000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낯설지 않은 그녀의 그림에는 모던미도 돋보인다. 전시는 그녀가 20대 무명작가 때부터 대가 시절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삶을 추적해가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한 여성 예술가의 삶은 물론 작품 세계에 대해 알아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일시 3월 11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문의 02-396-3588
 

editor’s pick

 

<Refraction>

박서린, 송민규, 정안용 세 작가의 각기 다른 개성이 도드라지는 전시. 그들만의 철학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추상적으로 표현되었다. 삶으로부터 굴절된 깊이와 빛을 품은 듯한 작품들이 마냥 신비롭고 몽환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일시 3월 31일까지
장소 히든엠 갤러리
문의 02-2095-4928

<Hi, POP-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

이 전시는 미국 팝아트 대표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보여준다. 대중문화에서 시작된 예술이 최상위 미술이 되기까지 발자취를 살펴보는 재미가 남다르다. 리히텐슈타인을 필두로 앤디 워홀, 키스 해링, 로버트 라우센버그, 로버트 인디애나 등 작품들로 가득하다.

일시 4월 15일까지
장소 M컨템포러리
문의 02-3451-8187

<불후의 명작;The Masterpiece>

‘한국 미술의 저력은 전통에 있다.’ 서울미술관의 이 같은 믿음이 이번 전시로 이끌었다. 김기창, 김환기, 도상봉, 박수근, 유영국, 이중섭, 천경자 등 대한민국 근대 미술을 대표하는 7인의 정수만 모았다.

일시 6월 10일까지
장소 서울미술관
문의 02-395-0100

<PLASTIC FANTASTIC : 상상 사용법>

20세기 기적의 소재라 불리는 플라스틱. ‘빚어서 만든다’라는 어원처럼 늘 유연하고 새롭게 변모하는 플라스틱의 특성과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예술적 감성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진화해 온 과정을 만날 수 있다. 놀라운 상상이 현실이 되는 마법 같은 순간.

일시 3월 4일까지
장소 디뮤지엄
문의 070-5097-0020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

모처럼 만나는 아날로그적 소재인 종이와 세계 아티스트들의 섬세한 작업이 오감을 자극한다. 순수예술뿐 아니라 가구, 조명, 제품, 공간 디자인까지 본래 종이가 지닌 속성에만 집중했는데도 이토록 아름다운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게 경이롭다. 종이의 무한한 가능성에 영감 받게 될 것이다.

일시 5월 27일까지
장소 대림미술관
문의 02-720-0667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각 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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