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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죽도록 일하면 진짜 죽는다, "인간 무한 요금제의 참상…개인의 문제인가 사회의 문제인가?" 과로 자살의 시대
정유미  |  qeditor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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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3  18: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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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다.

SBS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대중들에게 알려왔다.

3일 '그것이 알고싶다'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그것이알고싶다'에서 다룬 사건 중 대중들에게 충격을 준바 있는 '인간 무한요금제의 진실- 과로자살의 시대'편이 재조명 된 것.

# 죽도록 일하면 진짜 죽는다

지난 2016년 2월, 베트남의 한 건물에서 한국 청년이 투신, 자살했다. 중소기업에 입사 한 지 1년 반만에 베트남 지사에서 근무를 하던 신입사원, 27세의 신성민씨였다.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생활을 했던 자랑스러운 아들은 고국에 있는 어머니에게 아프지 말라는 한 마디만을 남긴 채 투신했다.

"사람을 칼로 찔러 죽이고 무기로 죽여야 죽이는 겁니까?"

# '인간무제한요금제'의 참상

지난 해, 게임 개발업체에서는 불과 4개월 사이에 4명의 직원이 사망했다. 젊은 개발자들의 사망 이유는 돌연사 및 자살. 돌연사로 알려진 2명의 경우에는 과로가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은 2명은 그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 한 동료의 증언에 의하면 자살을 택한 여성은 투신을 하기 바로 전까지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인간무제한요금제'라고 하죠. 그럼 많이 쓰는 사람이 이득이죠. 어차피 월급 똑같이 주는데"

# 개인의 문제인가, 사회의 문제인가?

한국과 함께 세계에서 장시간 노동을 많이 하기로 유명한 일본. 덴츠라는 대형 광고회사에서 24살의 신입사원 다카하시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녀의 한 달간 총 노동시간은 298시간에 달했으며, 그 중 초과근무는 130시간이었다.

"1일 20시간이나 회사에 있다 보니 무엇을 위해서 살고 있는지 모르겠어" - 故 다카하시 마츠리 SNS

이날 방송에서는 장시간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자살을 선택한 대기업 과장 이창헌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창헌씨는 강남의 한 아파트에는 새벽 2시경 아파트 계단에 술을 먹고 뛰어내렸다. 구조 대원에 따르면 발견 당시 이창헌씨는 팔다리는 골절된 처참한 상태였다.

경찰은 CCTV를 봐서 범죄 혐의는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이창헌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이창헌씨는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하고 대기업의 과장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성격이 활발하고 대인 관계가 좋은 친구로 유명하다. 또 딸을 낳은 지 두 달이 된 신혼이었다.

뭐하나 부족할 것 없어 보였던 그는 현장에 투입되면서 달라졌다. 그는 희망퇴직 대상자 압박을 받고 있었다.

직장 동료는 "연구소에 있다가 현장 업무에 투입됐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고, 현장에서 인격적 모독이 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창헌씨는 상사에게 우울증이 심해서 제대로 된 근무가 힘들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아내에게도 우울증 때문에 약을 먹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사건 당일 아내는 이창헌씨의 행적을 알아보기 위해 카드 내역을 살폈다. 이창헌씨는 5시 넘어 근처 편의점에서 컵라면 하나를 구매했다.

이후 그는 거제도와 다리로 연결된 가조도로 이동해 6시가 넘을 무렵부터 10시 30분경까지 머물렀다. 사망 6일 전 그의 휴대폰에는 '가조도 낚시'와 '사람 죽는 높이' 등을 검색한 내역이 있었다.

이같은 상황에도 회사는 산업재해 처리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에서 벌어지는 추가 근무로 인한 과로에 대해 사회적인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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