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지역의 겨울 가뭄이 심각하다. 계속된 강우 부족으로 2월 1일부로 합천댐이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국토교통부는 이에 따라 긴축 운영을 강화하는 한편, 저수량이 낮은 보령댐 및 남부지역(낙동강·섬진강 수계) 댐의 가뭄 해소 시까지 총력적인 대응을 지속해 갈 계획이다.
합천댐의 경우 작년부터 실제 필요한 용수만 공급하면서 저류 위주 댐 운영을 계속하여 왔으나, 작년 이후 강우량이 예년의 57%에 그치면서 댐 저수량이 ‘주의’ 단계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합천댐 외에 보령댐, 밀양댐, 운문댐 등 저수량이 부족한 댐은 댐 간 연계운영, 인근 광역·지방상수도와 저수지를 통한 대체 공급, 도수로 가동 등을 통해 댐 용수를 비축하고 있다.
특히 댐 준공 이후 최악의 가뭄 상황을 겪고 있는 운문댐의 경우, 영천댐 하류에서 금호강 물을 취수하여 공급하는 비상공급 시설을 건설하여, 2월 1일부터 시험통수(최대 12만 7천 톤/일)를 시행할 계획이다.
만약 비상공급 시설이 없었다면, 운문댐은 2월 초 저수위에 도달하여 급수지역(대구시·경산시·영천시·청도군 약 88만 명) 단수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Queen 백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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