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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착각, 구밀복검(口蜜腹劒) 전략 이제는 소용없다
북한의 착각, 구밀복검(口蜜腹劒) 전략 이제는 소용없다
  • 김선우
  • 승인 2018.02.08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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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쳐)

북한 열병식이 화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군이 열악한 형편에도 열병식을 강행하는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북한은 평양시에 위치한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열병식은 북한의 '건군절 70주년'을 기념한 행사다. 북한은 이 열병식에 주요 외신들의 취재를 허락하지 않고, 중국 정부 인사도 초청하지 않았다.

북한이 열병식을 진행하지만 과거에 대규모로 열병식을 공개한 것과는 달리 상당부분 축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과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여론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의 경제 상황이 좋지않은건 이미 예전부터 나오고 있었다. 대북제재로 인해 물자의 유입이 완전히 막혔고, 특히 무기를 움직일 기름이 부족해 훈련에도 지장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도 열병식을 강행하는 이유는 북한 정권의 저력을 과시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현재 북한군의 사정은 매우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넘어 귀순한 오청성 병사의 사례에서 알수있듯이 북한군의 식량 사정이 참담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에서 작은 체격인 오청성 병사가 북한에서는 큰 체격이라는 증언처럼 북한군인들의 상황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북한군의 무장능력 역시 낙후됐다는 분석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재래식 무기들이 매우 오래됐으며, 보관 상태도 좋지 않아 무기로서 능력을 상실한 것도 상당수 된다고 평가했다. 수치상으로는 대한민국 국군을 앞서지만 대부분 낙후한 무기라는 것이다.

때문에 북한은 핵무기 개발에 매진해왔고, 핵탄두를 장착하고 다른 대륙까지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 국제사회의 제재가 이어지면서도 북한은 핵무기 개발에 매달려 어느 정도 완성을 시킨 상황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예전에도 그래왔듯이 대화를 위해 손을 내밀면서도 방심하는 순간 도발을 해왔다. 최근 대화 분위기 속에서도 열병식을 강행하는 것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북한 주민들의 생각을 통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또한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자신의 위협을 과시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구밀복검(口蜜腹劒). 입에는 꿀을 바르고 뱃속에는 검을 감춘다는 뜻으로 앞에서는 웃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뒤에서는 칼을 숨기고 위협한다는 뜻이다. 현재 북한 정권의 태도를 완벽하게 표현한 말이다. 앞에서는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뒤로는 힘을 과시하는 북한 정권의 태도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전 세계의 눈과 귀과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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