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아파트에 마련한 미니 정원과 분수대 만화영화 ‘톰과 제리’의 해설 목소리로 유명한 송도순 씨. 그녀의 집에 찾아온 사람들은 어김없이 특별한 미니 정원과 분수대를 보고 칭찬하곤 한다. 다른 층에는 없는 미니 정원이 그녀의 집 현관 앞에만 있기 때문. “우리 집 앞에는 미니 정원이 있어요”라고 말하면 엘리베이터에서 버튼을 잘못 누르는 실수를 해도 다른 층에 내릴 일이 없다고 한다. “2년 전 이사오면서 화산석을 두른 미니 정원을 만들었어요. 화산석이 집 안 냄새를 빨아들이고 공기를 정화시켜준다고 해요. 돌이 물을 정화시켜주다 보니 물을 갈아주지 않아도 깨끗하고 공기도 신선해요.” 집 안으로 들어오면서 물 흐르는 소리를 듣고 파란 잎사귀가 달린 나무와 풀을 볼 수 있으니 아파트에서도 잠시나마 자연을 느끼게 된다. 내침김에 새까지 기르려고 했지만 새장 속에 갇혀 자유롭게 날 수 없는 새가 안쓰러울 것 같아 인조새를 갖다놓았다. 인조새라도 살짝 건드리면 지저귀듯 노래를 하여 운치가 느껴진다. 직업상 목을 많이 사용하는 만큼 그녀가 집에서 가장 신경쓰는 것은 공기이다. 그래서 가장 많이 있는 가전제품도 공기청정기인데, 거실에 2대, 방마다 1대, 모두 5대가 있다. 공기청정기는 각각 다른 브랜드로 외국 제품도 있지만 국내에서 만든 공기청정기는 가습 기능까지 있어 훨씬 마음에 든다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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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고 정감 가는 물건들이 좋다
갈색과 화이트로 조화를 이룬 송도순 씨의 집은 특별한 장식 없이 심플하다. 주방은 화이트, 거실은 갈색 톤으로 자연스럽게 꾸몄다. 사람이 살기 편하고 보기 좋은 것이 가장 좋은 인테리어라는 것이 송도순 씨의 생각이다. 곳곳에 있는 인테리어 소품도 새것이 아니라 손때가 묻은 정감 가는 것들뿐이다. “이상하게도 오래된<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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