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제2의 전성기’라는 말을 가끔 듣곤 합니다. 솔직히 그 말을 들으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지금 잘나간다는 칭찬의 의미도 있지만 과거 언젠가 큰 전성기가 있었다는 의미도 있기에 두 번 칭찬 듣는 것 같아서 좋지요. 제2의 전성기라는 요즘, 은인 같은 분을 밝히고 싶은데 갑자기 섬뜩합니다. 섬뜩함을 느낀 이유는 옛날 전성기(아마도 1982∼84년) 때 모 월간 잡지사 인터뷰에서 쓸데없이 괜한 말을 해서 모 방송국 PD와 의절(?) 지경까지 갔던 기억이 있어서입니다. 그래서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담당 기자의 짓궂은 질문에 나름대로 조심스럽게 대답한다고 한 것이 대서특필된 결과였죠. 지금은 누가 시키지도 않은 걸 이렇게 스스로 밝히는 것이기에 그 후유증이 더 클지도 모릅니다. 아니, 어쩌면 인기가 없어서 후유증 생길 일도 없을지 모르겠네요. 조용필, 전영록, 이용 없이는 잡지 팔리지 않던 때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