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26일 수도권 소재 대학에 진학한 지역출신 학생들을 위해 서울 성북구 안암로 9가길 77에 조성한 기숙사인 '가평 장학관' 개관식을 갖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완화는 물론 학생들이 더욱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탰다.
개관식에는 김성기 군수를 비롯 고장익 군의회 의장 및 의원, 학부모, 입사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장학관 개관에 따른 경과보고 및 테이프 컷팅, 현판식, 기념사, 축사, 시설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행사에서는 지역 인재양성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글과 컴퓨터(대표이사·김상철)에서 시가 850만원 상당의 컴퓨터 10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사에서 김 군수는 “지난해 전국의 대학 189개교 중 24.3%인 46개교와 전국 대학생 273만여 명 중 20.5%인 56만여 명이 서울시에 밀집되어 있어 오늘 개관한 장학관이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매우 실효성 있는 지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국 수재들의 각축장이 될 이곳에서 우리군 학생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한 성장과 성찰로 전 세계를 선도할 글로벌 인재로 발전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장학관 입사생은 사회적배려대상자 6명을 포함해 남학생 33명, 여학생 73명 등 106명이다. 이용료는 입사비 5만원에 월 사용료 식비 포함 15만원이다.
또 군에서 직접 관리 운영하게 되는 장학관은 관장 1명, 청원경찰 1명, 시설관리 공무직 1명, 학사관리사감 3명 등 직원 6명이 학생들과 동고동락하게 된다.
장학관은 연면적 1,933.11㎡ 규모로 군이 지난해 8월 고려대 공대 후문에 있는 5층짜리 건물 2동을 사들여 사실 및 식당 리모델링비 등 105억4000만원이 투입됐다.
총 53실 규모로 2인 1실로 이루어졌으며, 3·4인실도 각 1개씩 있다. 총 입사정원은 109명으로 서울, 인천, 경기소재 대학에 진학하는 가평군 출신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입사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군은 지난 20일 가평 장학관 개관을 앞두고 군청 대회의실에서 입사생 및 직원 등을 대상으로 이용안내 및 사실배정, 자치회 구성 등의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Queen 김도형] 사진 가평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