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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생활화학제품에서 안전할까? “예방 대책 강화해야”
어린이, 생활화학제품에서 안전할까? “예방 대책 강화해야”
  • 전해영
  • 승인 2018.02.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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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생활화학제품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근래 3년간 본원 소비자위해감시 시스템에 접수된 생활화학제품 관련 만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200건이었다. 만 5세 미만 어린이 안전사고가 179건(89.5%)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국 만 3세~만 4세 어린이를 양육중인 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96명(59.2%)은 자녀가 스스로 생활화학제품 용기를 개봉한 경험이 있었다. 개봉한 생활화학제품은 세제류(32.4%), 접착제류(23.5%), 방향제류(16.6%), 염료·염색류(7.0%) 등이었고, 내용물 형태(제형)는 젤·에멀션형(28.6%), 액상형(27.2%), 가루형(17.9%) 순이었다.

또한 자녀가 스스로 생활화학제품을 개봉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부모 296명 중 202명(49.4%)은 단순개봉으로 끝난 반면, 149명(36.4%)의 자녀는 내용물을 쏟는 등 사고위험에 노출됐다. 58명(14.2%)의 자녀는 피부접촉 또는 음용 등으로 가정 내 응급조치나 병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어린이 안전 확보를 위해 환경부 등에 어린이보호포장 대상 생활화학제품의 확대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에게는 가정 내 생활화학제품은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 어린이보호포장 제품은 사용 후 반드시 다시 밀폐할 것 등을 당부했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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