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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전시 소개
3월의 전시 소개
  • 송혜란
  • 승인 2018.03.02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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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묘약-열 개의 방, 세 개의 마음>

현대 미술관이 종합 무대예술의 장이 되는 순간. 오래전부터 영화, 가요, 동화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콘텐츠와 미술 작품의 만남을 시도해 온 서울미술관이 이번엔 미술과 오페라를 결합했다. <사랑의 묘약-열 개의 방, 세 개의 마음>은 오페라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에 기반을 두고 사랑의 과정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들을 미술 작품을 통해 느껴 볼 수 있는 전시다. 김현수, 신단비이석예술, 안민정, 이이언, 홍은희 등 국내외 작가 10팀이 참여했다. 회화와 조각 등 순수미술 분야를 포함해 일러스트, 사진, 영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이 우리네 감성을 두드린다. 기획 전시인 만큼 특출한 소명의식도 있다. 조건 없이 한 여인을 사랑하는 남자가 여러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얻게 된다는 전형적이고 고전적인 사랑 이야기의 ‘사랑의 묘약’처럼 이번 전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우리가 근원적으로 열망하고 있는 순수한 사랑의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전시는 일상, 방황, 욕망, 공허, 집착, 신뢰, 고독, 용기, 희생, 기쁨 등 총 10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극 중 등장인물들이 느끼는 10개의 감정을 키워드로 설정한 각 공간을 지날 때마다 새록새록 떠오르는 알 수 없는 기분이 묘한 설렘을 준다. 기존 전시보다 관객이 능동적으로 개입하는 예술 경험 중심의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이 전시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일시 3월 4일까지 장소 서울미술관 문의 02-395-0100

editor’s pick.

 

<마리 로랑생展-색채의 황홀>

마리 로랑생은 황홀한 색채로 파리의 여성들을 화폭에 담은 프랑스 여성 화가다. 핑크색과 옅은 블루, 청록색, 우수로 가득 찬 회색빛 등 그녀 작품에 도드라진 색채의 매혹적인 감각이 뭇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한 여성 예술가의 삶과 작품 세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일시 3월 11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문의 02-396-3588

<신여성 도착하다>

근대 시각문화에 등장하는 신여성 이미지는 어떤 모습일까? 지금껏 남성 중심적 서사로 다뤄진 대한민국 역사, 문화, 미술의 근대성을 새롭게 바라본다. 회화부터 조각, 자수, 사진, 인쇄 미술, 영화, 대중가요, 서적, 잡지, 딱지본 등 다양한 시청각 매체들을 입체적으로 소개한다.

일시 4월 1일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문의 02-2022-0600

<동아시아 필묵의 힘(East Asia Stroke)>

서(書)는 모든 예술의 토대다. 특히 한자와 필묵은 서의 소재나 도구, 재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서라는 키워드로 보는 동아시아 무한대의 함의를 한·중·일 75명의 작가가 선보인다.

일시 4월 1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문의 02-580-1300

<Hi, POP-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

이 전시는 미국 팝아트 대표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 준다. 대중문화에서 시작된 예술이 최상위 미술이 되기까지 발자취를 살펴보는 재미가 남다르다. 리히텐슈타인을 필두로 앤디 워홀, 키스 해링, 로버트 라우센버그, 로버트 인디애나 등 작품들로 가득하다.

일시 4월 15일까지
장소 M컨템포러리
문의 02-3451-8187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

모처럼 만나는 아날로그적 소재인 종이와 세계 아티스트들의 섬세한 작업이 오감을 자극한다. 순수예술뿐 아니라 가구, 조명, 제품, 공간 디자인까지 본래 종이가 지닌 속성에만 집중했는데도 이토록 아름다운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게 경이롭다.

일시 5월 27일까지
장소 대림미술관
문의 02-720-0667

[Queen 송혜란 기자 ] [사진 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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