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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로 가뭄 주춤…전남·경북·경남 등 일부 지역, 장기적 대비 필요
봄비로 가뭄 주춤…전남·경북·경남 등 일부 지역, 장기적 대비 필요
  • 전해영
  • 승인 2018.03.12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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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주 전국적으로 내린 봄비로 가뭄은 다소 완화됐으나 전남·경북·경남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생활·공업용수 부족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농업용수 상황은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의 89% 수준이다. 저수율이 낮은 울주군·경주시·밀양시 등 일부 지역은 주의 단계가 6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는 전국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경북·전북지역에 용수부족 상황이 다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문댐·밀양댐 등 저수율이 매우 낮은 수원(水源)을 이용하는 대구·경남·경북·전남의 8개 시·군은 ‘심함 단계’, 광주·울산·충남·전북·전남·경남의 29개 시·군은 ‘주의 단계’이다.

이에 정부는 물 부족이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행안부는 매주 정부합동 TF(대책위원회)를 통해 분야별(농업·생활·공업) 가뭄실태와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매월 가뭄정보를 통합한 가뭄 예·경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속초, 신안, 완도 등 겨울철 강수량이 낮아 가뭄이 극심한 지역에 도수로 설치, 관정개발 등을 위해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32억 원을 긴급 교부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용수 사용량이 증가하는 영농기 전에 관정 개발, 저수지 물채우기 등 선제적으로 가뭄에 철저히 대처할 계획이다”며 “국민들께서도 물 절약을 생활화해서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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