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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전 구단주 베를루스코니 관심 급부상 "이런 사람이?"
AC밀란 전 구단주 베를루스코니 관심 급부상 "이런 사람이?"
  • 김선우
  • 승인 2018.03.13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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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쳐)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축구클럽 AC밀란의 구단주였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새삼 화제다.
 
13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AC밀란'이 올랐다. 이와 관련해 AC밀란의 구단주를 역임했던 실비오 베를루스 전 이탈리아 총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밀라노의 중하층 가정에서 태어난 베를루스코니는 법학과를 나온 뒤 진공청소기 판매원, 나이트클럽과 크루즈선의 가수 등으로 일하다가 건설회사를 창업했다. 이때 밀라노 외곽에 아파트 단지를 지어 큰 부를 쌓았다.
 
이후 이탈리아 최대 민영방송 3개를 거느린 미디어그룹 메디아세트를 세우면서 억만장자의 대열에 섰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와 가족들이 가진 재산은 약 80억 달러(약 8조 7000억원)에 달한다.
 
그는 1994년 총선에서 처음 집권에 성공한 뒤 2001~2006년, 2008~2011년 총리직을 맡으며 공화정 이후 이탈리아 최장수 총리가 됐다.
 
베를루스코니가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인 이유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축구클럽 AC밀란의 구단주였다는 점이다. 베를루스코니는 1986년 2월에 AC밀란을 인수했다.
 
AC밀란은 베를루스코니가 구단주가 된 이후 이탈리아를 넘어 전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군림했다. 그가 2016년 중국 자본에 AC밀란을 매각하기 전까지 AC밀란은 세리에A 8회, 코파 이탈리아 1회, 수페르 코파 이탈리아 7회, 챔피언스리그 5회, 클럽 월드컵 1회 등의 우승을 차지했다.
 
베를루스코니는 부정 부패와 각종 스캔들로 이탈리아 정치, 경제, 사회에 악영향을 끼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그가 AC밀란의 구단주로 있는 동안 AC밀란은 세계적인 축구클럽으로 군림했다. 정치인과 축구가 만들어낸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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