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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래요' 박원숙, 매일 유서 쓰는 이유
'같이 살래요' 박원숙, 매일 유서 쓰는 이유
  • 김선우
  • 승인 2018.03.18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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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송캡쳐)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 출연 중인 배우 박원숙이 "매일 유서를 쓴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과거 방송된 KBS1 추석 특집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네 명의 시니어 여배우 박원숙과 김영란, 문숙, 김혜정이 함께 지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원숙은 "난 남해에 사는 게 좋은데, 단 하나 밤에 홀로 있는 것이 무섭다"며 "해바라기 모양의 집을 짓고 사람들이 같이 살고 싶다"고 말했다. 가운데엔 커다란 거실이 있고, 이를 두고 원형으로 원룸을 만들어 함께 생할하는 공간을 꿈꾼 것.

그는 이러한 주거 공간을 생각한 것에 대해 "'혼자 기지개 켜다가 쥐 나서 죽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혼자 살아가는 두려움을 토로했다.

이후 박원숙은 "난 매일 유서를 쓴다"고 고백해 다른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유서를 쓰는 것에 대해 "죽음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친근하게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남기는 글 정도로 썼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아들이 그렇게 되었을 때"라며 눈물을 보였고, 말을 잇지 못했다. 박원숙의 외아들은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로 서른 셋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마음을 추스른 그는 "죽음에 대해 '순식간에 그렇게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유서를 써 놓았다. 예쁘고 큰 꽃 한 송이가 바람에 후루룩 지듯이 그러게 나의 죽음도 오지 않을까 한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박원숙이 남긴 유서가 공개됐다. "남기는 글 혹시 몰라서 적어 봅니다. 고마웠고 고맙고 매일 매일이 알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라고 쓰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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