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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속살에 봄이 듬뿍~ 단호박 키우기
노오란 속살에 봄이 듬뿍~ 단호박 키우기
  • 유화미 기자
  • 승인 2018.03.27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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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레시피
▲ 사진 Queen 양우영 기자

다이어트용으로도,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그만인 단호박. 특유의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봄과 닮아 있는 이 작물은 따뜻해지기 시작한 지금이 재배 적기이다. 올봄은 단호박과 함께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주를 세워 키우는 베란다 단호박

호박과의 작물들은 넓게 퍼지는 덩굴성 작물이라 좁은 밭에서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베란다 농부라고 해서 실망하기는 아직 이르다. 옆에 지주를 세워 타고 오르게 해 키우면 좁은 곳에서도 잘 키울 수 있다.

단호박은 워낙 발아가 잘 되는 작물 중 하나이므로 씨앗을 심어도 좋고, 모종을 구해다 심어도 괜찮다. 그러나 베란다 농부라면 굳이 씨앗을 구하기보다는 모종을 조금 사서 심는 편을 더 추천한다. 가족끼리 조금씩 먹을 생각이라면 두세 포기 정도면 충분하다.

고소하고 달달한 맛에 영양까지 듬뿍 들어 있는 단호박 재배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씨앗을 심는다면 2~3cm 깊이로 묻고, 모종을 심는다면 원래 흙이 덮여 있는 곳까지 묻어준다.
2. 심은 곳 주변에 동그랗게 홈을 파 물을 듬뿍 뿌려 준다. 심은 곳 옆으로 지주를 세워 타고 오를 수 있도록 한다.
3. 호박은 건강한 작물이라 질병 걱정은 조금 덜해도 좋다. 그러나 거름이 많이 필요하다. 첫 번째 열매가 탁구공 크기 정도가 되었을 때 유기질 비료를 조금 주면 좋다.
4. 열매가 맺힌 뒤 40~50일 정도가 지나면 수확할 수 있다. 열매꼭지 부분이 단단해지고 열매껍질이 녹색에서 짙은 초록색으로 변할 때가 수확 적기다. 
5. 단호박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서늘한 베란다에 두면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다.

면역력에 좋아 환절기에 딱

환절기에는 급격하게 변하는 온도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단호박은 면역력 증진과 감기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어 환절기에 먹으면 특히 좋은 식품이다. 단호박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전환되어 기도나 콧속 점막을 단단하게 해 준다. 단호박에는 비타민C와 비타민E도 풍부한데, 이 성분들은 항산화 기능과 면역력 증진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우리는 다이어트를 할 때 흔히 단호박을 많이 섭취한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단호박은 올바른 다이어트 식품이다. 단호박을 먹으면 적은 양에도 쉽게 포만감을 느낀다. 또한 식이섬유와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단호박의 섬유질은 이뇨 작용에도 도움이 되어 노폐물 배출을 도와 독소를 제거하는 데 좋다. 탁월한 다이어트 식품이 아닐 수 없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나 바쁜 현대인들의 고질병은 바로 ‘위염’이다. 단호박은 위에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단호박의 펙틴 성분은 위장 기능을 활성화하고 위 점막을 보호한다.

[Queen 유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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