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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세 아이를 위한 공부지능 발달법
0~2세 아이를 위한 공부지능 발달법
  • 송혜란
  • 승인 2018.03.28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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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업성취나 성공을 예언하던 지수 IQ를 융합한 새로운 개념이 이슈다. 이름하여 공부지능. IQ의 한계를 보완해 학업성취를 좀 더 정확하게 내다본다는데…. 아이의 학업성취 달성에서 차지하는 가정환경과 부모 역할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학습 동기와 끈기, 열정, 집중력, 과제 집착력, 끝까지 해내는 힘 모두 가정 내 부모로부터 길러지기 때문이다. 공부지능을 기르기 위해서는 조기보다 적기 교육이 답니다. 특히 적기의 조기교육은 최고의 시너지를 낸다. 0~2세 아이를 위한 공부지능 발달법.

아이의 언어능력, 사회성, 정서 기능, 집중력, 감정표현 능력은 동시에 발달하지 않는다. 스위스 심리학자 피아제는 아이의 지능을 검사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인지발달이 순차적으로 발달한다고 발표했다. 피아제가 정리한 인지발달 단계는 크게 감각운동기,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 형식적 조작기로 구분된다. 0~2세 아이는 감각운동기에 속한다.
 

아낌없이 사랑해줄 것

뇌가 가장 빠르고 활발하게 발달하는 감각운동기. 0~2세 아이는 전두엽, 두정엽, 측두엽 등 뇌의 전 영역이 고루 발달하면서 IQ와 EQ의 바탕을 형성한다. 이때 신체 능력도 덩달아 성장한다. 이에 부모는 아이의 공부지능 전 영역이 잘 클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오감을 자극해 주는 것이다. 단순히 그림책을 보여주기보다 읽어주거나 책을 직접 만져보게 하는 게 좋다. 또한 아이가 물건이나 음식을 빨고, 만지며, 던지는 것을 방해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도와주면 소근육이 단련될 뿐 아니라 감각을 사용하는 방법도 쉽게 배울 수 있다.

특히 감각운동기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단순한 반사를 한다. 신생아가 입술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 빨아대는 빨기 반사가 대표적이다. 젖꼭지나 입안에 닿은 물체의 크기에 맞춰 빨기 반사를 조절하기도 하며, 젖을 찾기 위해 머리와 입술의 움직임을 조정, 심지어 젖병이 입에 닿기 직전에 입을 벌리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 반사적 행동을 계속 반복, 익숙해지면 스스로 다양한 행동을 하며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확인해 보려고 든다.

이렇게 발달한 아이는 대상 영속성 개념을 가진다. 자기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물이 눈에 보이지 않아도 사라지지 않고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다. 0~2세 아이들을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줘야 하는 이유다.

이를 심리학 용어로 애착이라고 한다. 엄마가 아이를 보고 행복해하고, 아이가 웃으면 따라 웃으며, 엄마의 체온을 느끼게 하는 것은 훗날 아이의 언어능력과 정서적 안정, 대인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가 분유를 먹고 자란 아이보다 지능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이는 엄마와의 신체적 접촉을 통한 안정감 때문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감각운동기는 부모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아이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가능한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이다. 아이는 여러 사람과 교감하면서 언어를 배우고 다양한 종류의 시각적·청각적 자극을 통해 사회성을 배운다. IQ는 물론 EQ가 동시에 발달하는 셈이다. 뇌는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발달한다. 긴장이 심하면 뇌가 쪼그라들어 활성화하기 힘들다.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편하게 만드는 환경을 조성해야 공부지능이 잘 발달한다는 점 꼭 기억하자.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Queen DB] [도움말 민성원 민성원연구소 소장] [참고 도서 <아이의 공부지능>(민성원 지음, 다산지식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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