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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투명교정 소비자 불만 급증,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 ‘주의’
치아 투명교정 소비자 불만 급증,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 ‘주의’
  • 전해영
  • 승인 2018.03.29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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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치아 투명교정이 광고 내용이나 사전 설명과 달리 효과가 없거나 단계별 치료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2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2년 3개월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투명교정 관련 불만은 총 332건이었다. 근래 3개월 동안에는 86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30건) 대비 186.7%나 증가했다.

특히 소비자는 교정치료를 중단할 뿐 아니라 선납한 고액의 진료비를 돌려받지 못해 이중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명교정 치료중단 사유는 의료기관의 ‘부실진료’가 180건(54.2%)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부작용 발생’이 60건(18.1%)이었다.

부실진료의 세부 내용으로는 ‘효과없음’이 50건(27.8%)으로 가장 많았고, ‘진료 및 관리소홀’ 34건(18.9%), ‘교정장치 제공지연’ 27건(15.0%), ‘교정장치 이상’ 19건(10.6%) 등 의료 기관의 진료 및 사후 관리 전반에 대한 불만이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관련기관과 협의해 선납진료비 환급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관계부처에  과도한 가격할인 등 과장 광고를 하는 의료 기관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어 소비자들에게는 “가격할인이나 이벤트 등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투명교정 대상 여부와 치료 효과, 관리, 주치의 변경 여부 등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충분히 확인한 후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장치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교정 효과가 없을 수 있음을 충분히 인식하고, 골격과 치아상태 등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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