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5:40 (금)
 실시간뉴스
당신이 늘 가난한 이유? 부자 되는 공식은 따로 있다
당신이 늘 가난한 이유? 부자 되는 공식은 따로 있다
  • 송혜란
  • 승인 2018.03.29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부자가 된 사람, 아직 부자가 안 된 사람. 당신은 어느 쪽인가? 만약 당신이 여전히 가난의 쳇바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한 번쯤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왜 아직도 가난한가? 부자는 나와 어떻게 다른가? 부자는 휠체어 탄 백만장자도 부러워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젊은 나이에 일과 돈에서 해방되어 인생을 즐겨라!’ 이번 달부터 스스로 삶에 조금씩 적용해 보는 부자 되는 공식.

‘인건비를 인권비라고 쓰는 게 꼭 틀린 말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어느 정도 내 인권을 포기하면서 받는 돈이기도 하니까.’ 시인 하상욱이 인스타그램에 올려 ‘좋아요’ 클릭 수 1만 7,610개를 받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글귀다.

이에 질세라 최근 영화 <염력>에서 건설사 임원 홍 상무 역의 정유미가 명대사를 날린다. ‘저나 아저씨나 모두 이 사회의 노예라고요. 진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처음부터 이기도록 태어난 사람들!’

과연 정말 그럴까? 자신이 현대판 노예라는 사실에 절망하고 분노한 이들은 대부분 기어코 부자가 되고야 말겠다고 결심하기 십상이다. 그 절실함에 혹 서점을 찾은 이라면 ‘빨리 부자 되는 법’, ‘부로 가는 추월차선’, ‘부자의 습관’, ‘부자의 시간 관리법’ 등의 카피에 유독 눈길이 갈 터. 그리고 이 책들이 화난 마음을 다독이듯 속삭인다. 당신도 지금부터 얼마든지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이다.
 

하루빨리 변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들어 본 부자 되는 길은 절약, 금융 상품, 부동산 등 수십 년을 노력해야 빛을 볼 수 있는 재테크 정보들이 대다수였다. 이대로라면 아마도 40년 동안 죽도록 일만 하다 환갑은 넘어야 부자가 될지도 모른다. 이에 <부의 추월차선>의 저자 엠제이 드마코는 경제 전문가들의 진부한 가르침은 현재의 삶을 미래의 삶과 맞바꾸라는 의미라며, 부자가 되기 위한 40년짜리 플랜에 속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금이라도 인생을 즐길 수 있을 때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엠제이 드마코. 젊어서 힘과 능력이 있을 때 변하지 않으면 프로스트의 말대로 하루에 여덟 시간씩 일하다가 사장으로 승진해 하루에 열두 시간씩 일하게 될 것이다.

그 역시 31세에 첫 백만 달러를 벌었으며, 37세에 은퇴해 인생을 즐기고 있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 없이 24살에 퇴직금을 털어 소프트웨어 기반 사업을 시작해 약 3년 만에 슈퍼리치가 된 <가장 빨리 부자 되는 법>의 저자 알렉스 베커의 생각도 그와 똑같다.

특히 엠제이 드마코의 부자 되는 공식은 사뭇 특별하다. 통계적 전략이기보다 완전히 심리적이고 수학적인 공식인 그의 부자 되는 방법론은 추월차선 이론이라고 불린다. 우선 현재 당신이 위치한 곳이 인도인지 서행차선인지 추월차선인지부터 파악하는 게 순서이다.
 

평범한 사람 vs 부자

대개 인도를 걷는 사람들은 집도 없고 파산 지경이거나 부모님 집에 얹혀사는 신세로 출발한다. 재무적 목적지가 없고 계획도 세우지 않는다. 여분의 돈이 생기면 그 즉시 새로 나온 기기나 여행, 새 차, 옷, 가방 등 새로 유행하는 제품을 사는 데 써 버리기 일쑤다. 이들은 쾌락과 이미지, 채워지지 않는 일시적인 욕구 때문에 라이프스타일 노예로 살아간다. 부자처럼 보이는 것과 진짜 부자인 것의 차이도 모른다. 욕구와 구매 사이클은 시간이 갈수록 더 빠른 속도로 회전하면서 이들의 어깨에 더 무거운 짐을 지우고, 평생을 직업 또는 사업의 노예로 살게 한다. 인도가 끌어당기는 것은 단연 간난뿐이다.

서행차선은 조금 다르다. 자유로운 내일에 대한 희망 때문에 오늘을 희생한다. 서행차선 여행자들은 대학에 가 졸업 후 취직하라는 부모의 말을 매우 잘 따른다. 비싼 카페라떼는 그만 마시라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말에도 혹해 절약을 미덕이라고 여기는 것은 물론이다. 퇴직연금 계좌를 개설하고 월급의 10%씩 저축하라는 재테크 정보도 그냥 흘려듣는 법이 없다. 작은 부채부터 청산하라는 깨알 같은 정보를 듣고 실천하는 자신에게 흡족하는 편이다.

그러나 서행차선 인생 계획은 성공하기까지 수십 년이 걸리며, 회사에서 그때까지 버티려면 엄청난 정치적 수완을 필요로 한다. 인도 여행자처럼 인생 한 방을 노리는 사람도 절대 가난을 면치 못하지만, 서행차선 여행자처럼 지출 줄이기만으로도 결코 빨리 부자가 될 수 없다. 엠제이 드마코에게 있어 인도나 서행차선을 달리는 평범한 삶은 현대판 노예와 다를 바 없다.

그렇다면 추월차선을 달리는 부자는 이들과 어떻게 다를까? 서행차선 여행자가 부자가 되기 위해 MBA를 따려고 한다면, 추월차선 부자는 MBA를 딴 사람을 고용한다. 서행차선 여행자가 일하는 데 시간을 쓴다면, 추월차선 부자는 시간이 자기를 위해 일하게 한다. 서행차선 여행자는 남들이 자신의 소득을 통제하도록 나눈다면, 추월차선 부자는 자신의 소득을 스스로 통제한다.
 

 

 

돈이 자라는 나무? 사업!

결국 서행차선 부자와 추월차선 부자의 가장 큰 특징은 고용되느냐와 고용하느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월차선은 통제 가능한 무제한적 영향력으로 대표되는 사업과 라이프스타일 전략이다. 리스크는 서행차선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보상은 훨씬 크다. 단 추월차선 지도를 따라가면 빠르게 부자가 될 수 있지만 쉽게 부자 되기와 헷갈려서는 안 된다.

여기서 잠깐, 사업은 시스템으로 굴려야 한다. 직장 같은 사업도 안 된다. 알렉스 베커도 부자는 시간과 돈을 분리할 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비로소 돈이 열리는 나무를 키울 수 있다. 시간과 분리되지 않은 사업은 또 다른 직장일 뿐이다.

엠제이 드마코가 밝힌 다섯 가지 추월차선 사업 씨앗으로는 임대 시스템과 컴퓨터·소프트웨어 시스템, 콘텐츠 시스템, 유통 시스템, 인적자원 시스템이 있다. 더 나아가 임대 시스템의 종류로는 부동산, 라이선스, 특허 등이 있으며, 콘텐츠 시스템의 종류로는 책, 블로그, 잡지가 있다. 유통 시스템으로는 프랜차이즈, 체인점, 네트워크 및 텔레비전 마케팅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당신이 충분히 통제할 수 있으며 진입장벽이 매우 높고 사람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며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것, 또 얼마든지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사업을 고르면 된다.

마지막으로 엠제이 드마코가 등을 떠민다. ‘지금 당신 인생의 운전대를 잡고 당장 추월차선으로 갈아타라.’ 얼마나 빨리 달릴지는 당신의 실행력에 달려 있다.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서울신문, Queen DB] [참고 도서 <부의 추월차선>(엠제이 드마코 지음, 신소영 옮김, 토트 펴냄), <가장 빨리 부자 되는 법>(알렉스 베커 지음, 오지연 옮김, 유노북스 펴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