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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전시 소개
4월의 전시 소개
  • 송혜란
  • 승인 2018.04.03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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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독창적 도자 제작 방식 보성덤벙이 재현과 창작>

보성덤벙이는 조선 사그막의 ‘백자 연금술’이자 선조들이 개발한 도자 제작 방식을 말한다. 역사적으로 한반도에서 제작된 청자와 분청사기, 백자, 흑유자기 등은 모두 중국에서 유입된 도자 제작 기술이다. 그러나 보성덤벙이를 만들어 낸 기법인 ‘초벌덤벙분장 도자 제작 기법’은 전통 도자 문화의 종주국인 중국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것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분청사기를 백자처럼 만들어 내는 초벌덤벙분장 도자 제작 기법은 조선 초 잠깐 출현해 30년 정도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법으로 제작된 덤벙이 사발들은 임진왜란 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지배 계급의 다회에서 말차를 마시는 차 사발로 사용되며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차의 맛과 기운을 순하게 만드는 기능성을 갖춘 그릇이란 평이 자자하다. 그 비밀을 찾아보는 데만 초점을 두어도 이번 전시는 상당히 유익하게 다가올 것이다. 인생을 함께 걸어가는 도자기 보성덤벙이의 가치를 깨달을 때는 어마어마한 카타르시스마저 선사한다. 특히 보성덤벙이문화복원연구원장인 송기진 보성요 대표의 작품에서는 보성덤벙이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불완전함과 부작위 속에 있다는 것을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시 4월 5일까지 장소 갤러리민 문의 02-546-5772
 

*editor’s pick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날씨의 다양한 요소를 사진, 영상, 설치 작품을 통해 감각적으로 전하는 전시. 햇빛, 눈, 바람, 뇌우 등을 매개로 한 예술품이 우리의 기억과 감성을 일깨운다. 일상의 소소한 순간에서도 행복을 추구하는 이라면 ‘순간’이 지닌 특별한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일시 4월 26일부터 10월 28일까지
장소 디뮤지엄
문의 070-5097-0020

<마르크 샤갈 특별전>

색채의 마술사 샤갈의 인생 속으로 떠나는 여행. 회화부터 유화, 과슈, 수채화 등으로 구성, 샤갈 시각예술의 주요 테마와 스타일을 선보인다. 마치 꿈속에서나 가능한 마술적이고 다채로운 그의 상상 속 세계가 펼쳐진다.

일시 4월 28일부터 8월 19일까지
장소 M컨템포러리
문의 02-3451-8187

<김갑순갤러리 개관초대전>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꽃피는 봄, 신록의 계절을 맞아 국제변호사 진재범이 고향 수원에서 갤러리를 개관했다. 이번 개관초대전에는 수원을 대표하는 원로 화백 김학두를 비롯해 16명의 기라성 같은 중견 화백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일시 4월 24일까지
장소 김갑순갤러리
문의 031-246-3858

<삶과 교향곡>

미술관에서 만나는 교향곡 그림들. 인간 삶의 서사가 담긴 거대한 음악을 ‘보고’ 그림으로 ‘듣다’. 차와 클래식 음악이라는 백순실 작가의 일상이 쌓아 올린 음악 그림 이야기가 사뭇 이목을 끈다.

일시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문의 02-580-1300

<포시즌2>

주부들로만 구성된 자아 찾기 동아리 ‘주부들의 자아 찾기’. 결혼 후 육아에만 얽매여있던 여성들이 모여 그림은 물론 음악, 무용, 요리 등을 통해 치유 활동을 하고 있다. 누군가의 아내, 엄마가 아닌 스스로 자아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여성들. 이번 전시는 그녀들이 모임을 통해 갉고 닦은 여러 작품을 선보이는 장이다. 주부들의 반란이 시작된다.

일시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장소 마포아트센터
문의 02-3274-8600

[Queen 송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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