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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0월호 -휴먼스토리/10년간 누워지내며 뜨개질로 네 자녀 키워낸 김광자씨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0월호 -휴먼스토리/10년간 누워지내며 뜨개질로 네 자녀 키워낸 김광자씨
  • 양우영
  • 승인 2018.05.25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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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0월호
▲ 1990년 10월호 -휴먼스토리/10년간 누워지내며 뜨개질로 네 자녀 키워낸 김광자씨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0월호 -휴먼스토리/10년간 누워지내며 뜨개질로 네 자녀 키워낸 김광자씨

"온 몸이 부서져도 내자식 내손으로 키우겠습니다"

남편과 이혼, 혼자 몸으로 어린 네 자녀를 기르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불구가 된 뒤 10년간을 누워 지내며 뜨개질로 자녀교육과 생계를 꾸려온 김광자씨(48.경기도 미금시 지금동 177)의 감동 휴먼스토리-.

"병원에서 강제퇴원을 당한 후 집으로 자리를 옮기고 보니 그동안 겨우 맞추어 놓은 뼈들이 다시 일그러졌습니다. 온몸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뒤따르면서 삶과 죽음을 분간할 수 없는 나날을 며칠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머리가 맑아지면서 어떤 숭고한 느낌이 가슴 가득히 밀려 오더군요. 나는 그것이 아버지도 없이 남겨진 어린4남매를 키워야 한다는 본능적인 모성애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1980년 11월15일, 가전제품 외판원으로 일하던 중 귀가길에 뺑소니차에 치어 하반신 불구가 된 김광자씨는 악몽과도 같았던 10년 전의 일을 이렇게 회상했다.

사고를 당하기 3년 전 남편이 돌연히 가출해  버렸을 때도 김씨는 자신의 불행을 되돌아 볼 여유가 없었다. 재산이라곤 사글세 방 하나뿐인 그녀에겐 자신의 힘으로 먹여살리지 않으면 안될 어린 자식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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