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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심할 때마다 매번 진통제로 버티기 어렵다면?
생리통 심할 때마다 매번 진통제로 버티기 어렵다면?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8.04.12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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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매달 찾아오는 고통 ‘생리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번거로움을 준다. 아랫배가 묵직하거나 허리 또는 꼬리뼈가 뻐근한 증상이 있는가 하면 변비, 설사, 메스꺼움, 구토, 심하게는 실신을 동반하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생리통이 없는 이를 축복받았다고 할 정도로 많은 여성들이 생리통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생리통을 완화하기 위해 온찜질, 요가, 식이요법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려 노력한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진통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통제는 단기간 진통 효과만 있을 뿐이며 다음날 혹은 다음 달 월경이 시작되면 또 다시 생리통이 반복되곤 한다.

이유는 몸 속에 생리통 원인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수원 영통구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은 “빠져나가야 할 노폐물과 생리혈이 깨끗하게 배출되지 못해 어혈이 쌓일 수 있다. 어혈이 자궁과 골반강에 쌓이면 생리통이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혈이 혈류순환을 방해해 자궁건강이 악화되면 극심한 생리통 뿐만 아니라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등의 자궁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생리통 심할 때 진통제에 의존하기보다는 생리통원인을 해결하는 완화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생리통원인 ‘어혈’ 제거 치료

생리통치료법으로 원인 어혈을 제거하는 처방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체질과 생리통증상에 따라 맞춤 처방된 여성한약으로 생리통의 발생 원인인 어혈을 제거해 자궁 내 기혈순환을 촉진시킨다는 것. 또 자궁과 골반의 순환을 촉진하는 봉침 및 약침치료를 비롯해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뜸치료, 어혈과 담음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부항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이러한 생리통치료는 생리통완화효과는 물론 장부 기능 회복 촉진 등 전반적인 여성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치료와 함께 생활 속 생리통완화법도 실천하는 게 좋다. 경희해한의원 측에 따르면 옷을 따뜻하게 입어 아랫배의 체온을 유지해주는 방법, 생강차나 인삼차 음용, 곡류와 채소 섭취, 찬 음식 피하기, 충분한 휴식과 휴면 등이 도움이 된다.

끝으로 이 원장은 “가임기 여성 절반이 경험하는 것이 생리통이다. 극심한 통증은 여성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할 만큼 치명적이다. 특히 본인의 생리주기가 유지되지 않고 불규칙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이는 자궁건강에 적신호일 수 있으니 조기에 진료를 받고 치료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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