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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의 여왕 시즌2> 황영희 7년 전 실종사건의 진범…소름 끼치는 두 얼굴
<추리의 여왕 시즌2> 황영희 7년 전 실종사건의 진범…소름 끼치는 두 얼굴
  • 박유미 기자
  • 승인 2018.04.12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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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KBS 2TV ‘추리의 여왕 시즌2’ 방송 캡처>

배우 황영희가 <추리의 여왕 시즌2> 실종사건의 살해범이었다.

어제 1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 제작 추리의 여왕 시즌2 문전사, 에이스토리)에서는 7년 전 실종된 남편 장명훈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아내 박경자(황영희 분)가 남편을 죽인 진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소름 끼치는 반전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경자는 사건 재수사에 열을 올리던 설옥(최강희 분)의 남다른 추리력으로 덜미를 잡혔다. 박경자의 집에 울퉁불퉁한 시멘트 바닥과 전기 온돌 판넬 등을 이상하게 여긴 설옥의 의심대로 바닥을 파자 시체의 일부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과거, 평소 남편과 앞 집 여자 이영숙의 다정한 모습에 질투를 느껴오던 박경자는 끝내 집을 나가려는 남편을 붙잡았지만 장명훈은 이를 뿌리쳤다. 그러자 박경자는 장명훈을 살해한 뒤 방 바닥에 시체를 묻고 시멘트를 발라 끔찍한 완전 범죄를 저지르게 된 것.

결국 체포된 박경자는 “남편이 떠나고 나면 어떻게 살지 막막했다”며 “기다리는 것보다 그렇게라도 같이 있는 게 나을 거 같았다. 사랑해서 그랬다”고 진술,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이 흉악한 범죄로 이어진 상황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평생 감옥에서 사는 것은 상관없다고 말하면서도 딸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려 씁쓸함을 남기기도.

이처럼 사랑을 위해 범죄를 저지른 박경자의 역할에 완벽하게 몰입한 황영희는 복합적인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불어넣었다.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고도 남편이 돌아올 것이라고 태연하게 말하며 시체를 묻은 방 안에서 7년을 지낸 모습, 가족을 향한 사랑을 드러내는 박경자의 이중적인 면모를 촘촘하게 표현,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흡입력으로 극에 재미를 더했다.

[Queen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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