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3집 ‘잘못된 만남’을 만들 때와 사람도 분위기도 같아요. 뭔가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
까만 얼굴이 트레이드마크인 국민가수, 이 말 한마디면 설명되는 이가 바로 김건모다. 짧게 자른 머리에는 어떤 결심(?)이 서려 있는 듯하다. 여전히 장난기 어린 얼굴의 그지만 왠지 요 몇 년 동안과는 다른, 오래전의 열정이 느껴졌다. 김창환의 옆 자리에 자리 잡고 앉은 그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이란, 십수 년을 에둘러 다시 자신의 자리를 찾아온 탓일까. 어찌 보면 김창환의 존재는 그에게 있어 시작이었고 끝이었던 것. 강에서 태어나 대양을 꿈꾸며 떠난 연어는 많은 경험을 했다. 더 크고 넓은 세상도 봤고 날카로운 바위에 상처도 적지 않았다. 크고 작은 일들이 모두 지나간 후 이제 연어는 세월을 거슬러 메말라가는 자신의 마음속에 한 줄기 남은 그리움을 찾아왔다. 김건모의 마음속에 남은 것은 음악에 대한 타는 목마름뿐이었고 이를 해결해줄 이는 바로 김창환이었던 것. 명궁이 잃었던 좋은 활을 찾았으니 남은 것은 예리한 화살을 만들어 조준하는 것뿐.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세월을 거슬러 다시 만난 두 사람, 그리고 편안한 웃음 다시 찾은 ‘처음 마음’, 신나는 콤비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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