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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우의 달콤한 인생
한지우의 달콤한 인생
  • 유화미 기자
  • 승인 2018.04.24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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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화보
▲ 사진 Queen 양우영 기자

비혼주의자였던 자신을 바꿔 준 동반자를 만나 인생의 달콤함을 한껏 느끼고 있다는 한지우. 매 순간순간이 감사함의 연속이라는 그녀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스타일링 안수명 실장│헤어&메이크업 강연진 원장, 지혜 실장(알루)

Q. 작년 11월에 결혼을 하셨어요. 지금 한창 신혼의 재미에 푹 빠져계실 것 같아요.
 
좋아 죽을 것 같아요. (웃음) 달콤함의 끝을 매일매일 겪고 있는 기분이에요.

Q. 남편분과의 러브스토리가 궁금해요.

남편이 사실 서른 살까지 여자 한 번 만나본 적 없는 모태솔로에요. 그러다가 피트니스 센터에서 저를 본거죠. 제가 너무 마음에 드는데 말도 못 걸고, 같은 교회에 다니는 누나에게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고민 상담을 했대요. 그 누나 분이 “그럼 내가 피트니스에 한번 가볼까?” 해서 저를 보게 됐는데 알고 보니 저랑 같이 유학을 했던 친한 언니였던 거예요. 그래서 그 언니가 중간에서 소개팅을 주선해주셨어요.  
 
Q. 사람 인연이라는 게 정말 신기해요.

저는 정말 인연이란 것을 안 믿는 사람이었는데, 남편을 보면서 그런 게 진짜 있구나 하고 느껴요.

Q. 한지우씨의 이상형과 남편분이 일치했나요?

저는 가정환경을 가장 많이 봐요. 이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가 정말 중요하죠. 그래서 결혼 전에 시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시부모님 덕분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너무 좋으신 분들이라 이런 환경에서 자란 남자라면 내 평생을 맡겨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Q. 요즘엔 비혼 선언을 하시는 분들이 맞잖아요. 결혼 해보시니 어떤가요? 추천할 만한 일인가요?

저도 사실은 비혼주의자였어요. 일과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근데 남편과 연애를 하다 보니까 결혼을 안 하면 둘 중에 한 명은 죽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만큼 좋았어요. 비혼주의자였던 저의 생각을 바꿀 만큼. 내 인생을 걸 만한 사람이 나타난다면 결혼을 하시는 걸 추천해요. 감사하게도 저랑 잘 맞는 사람이 저에겐 주어졌어요.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이 아닐까요.

▲ 사진 Queen 양우영 기자

Q. 결혼 전과 후, 어떤 부분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었나요?

촬영을 끝내고 집에 오면 굉장히 공허해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일을 하다가 집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지면 너무 외롭거든요. 근데 촬영을 갔다 오면 남편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제 생각과 하루 일과를 나눌 수 있다는 게 삶의 큰 위안이 돼요.

Q. 어떤 가정을 꿈꾸고 계세요?

지금 남편과 둘이서도 너무 행복하니까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아이를 낳으면 행복한 지금의 생활이 깨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음의 준비가 안 됐어요. 아이 없이도 너무 좋아서 이대로 유지하고 싶어요. 남편과는 아직 합의가 안 된 상황이라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눠봐야 할 것 같아요. 대화를 나누고 서로 맞춰가는 것도 부부의 일이니까요.

Q. 다른 얘기를 좀 해볼까요. 한지우 씨 하면 몸매가 항상 화제가 돼요.

제가 식탐도 많고 살도 잘 찌는 체질이에요. 연예인이 되고나서는 관리를 해야 하니까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현명하게 타협을 하자고 생각했어요.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탄수화물보다 단백질을 먹자고 다짐했어요. ‘적게, 자주, 단백질 위주로’ 이 세 가지는 꼭 지키려고 해요.

Q. 추천해주실 식단 있으세요?

제가 또 고기 없으면 못 사는 사람이에요.(웃음) 근데 오히려 고기만 먹으면 살이 안 찐답니다. 고기와 함께 무언가를 먹어서 살이 찌는 거거든요. 다이어트 한다고 고기를 끊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러지 말라고 얘기해드리고 싶어요.

Q. ‘미스코리아 중국 진’ 이라는 이력에 눈길이 가요.

엄마의 꿈의 아나운서였는데 못 이루셨어요. 그래서 제가 대신 연예인이란 직업을 갖길 바라셨죠. 중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을 때 미스코리아 대회를 연다고 해서 엄마가 적극 추천하셨어요. 근데 저는 여자의 미를 평가하고 점수를 매긴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껴서 도망 다녔어요. 엄마가 이 대회만 나가면 앞으론 강요하지 않겠다고 하셔서 나가게 됐죠. 근데 너무 운 좋게도 일등을 하게 됐어요. 지금은 엄마께 너무 감사드려요.

Q. 중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중국 분들이 송혜교 선배님을 정말 좋아하시거든요. 근데 저한테 송혜교 선배님을 닮았다고 하시면서 반겨 주셨어요. 그렇게 광고 몇 편을 찍다가 드라마 주연으로 들어가게 됐어요. 중국어를 잘 하는 한국 배우를 찾고 계셨는데 제가 그 조건에 딱 부합했던 거죠.

Q. 오랜만에 뵙는 것 같은데 최근 근황이 궁금해요.

영화 <명당>에서 중전 역할을 맡아서 촬영을 마쳤어요. 지성 선배님과 조승우 선배님이 주연을 맡으신 영화예요. 지금은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고요.

▲ 사진 Queen 양우영 기자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요?

영화를 찍어보니까 그 현장 냄새가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영화를 많이 하고 싶다고 어필하고 있어요. 역할이 작아도 좋으니 영화에서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Q. 탐나는 배역은 없으세요?

최근에 <레드 스패로> 라는 영화를 봤어요. 거기에 나온 여자 스파이가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주체적인 여성상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Q. 한지우씨에게 연기란 어떤 존재인지 궁금해요.

다양한 삶을 살아보고 싶었는데 그런 면에서 저에게 배우라는 직업이 정말 천직인 것 같아요. 매일 다른 사람으로 살아볼 수 있잖아요. 연기를 하면서 행복함을 느껴요.

Q. 행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데요?

행복이란 저한테 주어진 일을 감사한 마음을 갖고 소화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이렇게 화보 촬영을 하고 인터뷰를 하고 있는 것도 너무 감사한 일이죠. 매 순간순간이 감사해요.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으면 행복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 같아요.

Q. 행복한 와중에도 힘든 순간이 있을 것 같아요. 연기를 하면서 지우 씨를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어떤 건가요?

연기자는 다양한 삶을 전달하는 중간자라고 생각해요. 저의 연기가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때 아쉬움을 많이 느껴요.

Q. 어떤 배우로 남고 싶으세요?

어떤 작품을 보고 나면 ‘어떻게 저런 삶이 있을 수 있어?’ 라고 느낄 때가 있잖아요. 그만큼 사회적으로 배려 받지 못한 삶을 연기하고 싶어요. 화려하고 예쁜 삶도 물론 좋지만 아픈 인생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Q. 특별한 이유가 있으세요?

진실된 것을 좋아해요. 다른 이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거든요.
 
Q. 마지막으로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청소년기를 중국에서 보냈어요. 유학하는 동안 중국 분들이 저를 너무 사랑해 주셔서 중국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어요. 저는 한국인이니까 중국과 한국을 잇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미스코리아에 나간 것이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Queen 유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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