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의 역사적 만남이 오늘 시작된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11년 만이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남북정상회담은 27일 오전 9시30분 시작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첫 만남을 갖게 된다.
김 위원장은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T2, T3 사이로 군사분계선을 넘을 예정이고, 문 대통령은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한다. 두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만나고 전통의장대가 호위한다. 공식 환영식장까지는 도보로 이동하며 도보 이동 과정은 전세계에 생중계된다.
두 정상은 의장대 사열을 마치고 평화의집으로 이동한다. 평화의집 1층에서 김 위원장은 방명록 서명 후 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접견실에서 환담한 후 2층 정상회담장으로 이동, 10시30분부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오전 회담이 종료된 후에는 별도로 오찬을 갖고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다.
오후에는 남북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공동기념식수를 한다. 기념식수는 소나무로 한다. 식수 후에는 김 위원장이 한강수를, 문 대통령이 대동강수를 각각 뿌릴 예정이다.
공동 식수를 마친 후 양 정상은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산책하며 담소를 나눌 예정이다.
산책을 마치면 오후 회담이 이어진다. 정상회담이 모두 종료되면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합의 내용에 따라 형식과 장소가 정해진다. 저녁 6시30분부터는 양측 수행원들이 참석하는 환영만찬이 평화의집 3층 식당에서 열린다. 환영만찬 후에 환송행사가 이어진다.
[Queen 백준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