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생중계 방송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27일 남북정상회담 생중계 방송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과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대한민국 땅에서 만나는 역사적인 순간이 전파를 타고 전 세계에 알려지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은 지난 2000년에도 있었고, 2007년에도 있었다. 처음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북한 영토에서 열린 특성상 생중계가 아닌 북한 측이 제공한 영상만을 접할 수 밖에 없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대한민국과 북한의 지도자가 50여년만에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이 전 세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07에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영토에 들어가는 모습이 전 세계에 전해졌다.

 

이번에는 북한의 지도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대한민국의 영토에 들어오는 모습이 생중계를 통해 그려졌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전하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여창용 사회문화평론가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지난 남북정상회담과 다른 것이 대한민국 측 지역에서 열리는 것도 있지만 남과 북 두 지도자가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에 보여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파장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전쟁 당시 김일성 주석이 서울 점령을 기념하기 위해 대한민국 땅을 밟은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전쟁이 아닌 평화를 위해 대한민국 땅에 들어온 것이다. 이것이 전 세계에 던지는 메시지는 매우 강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