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한 달 가량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투어에 나선다. 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755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70만 달러)이 그 무대다.
우즈는 한달 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후 대회 출전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샷을 다듬었다. 새로 바꾼 아이언에 대한 적응도 마쳤다. 테일러메이드사의 클럽을 사용중인데 최근 업그레이된 새 아이언을 장착했다.
이번 대회는 우즈가 이번 시즌 일곱 번째로 출전하는 투어 대회다. 앞선 여섯 번의 대회에서 공동 2위 한 차례를 포함해 두 번 10위 안에 들고 한 차례 컷 탈락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는 공동 32위로 마쳤다. 아직까지 우승 소식을 전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서 완전히 탈출하며 깊은 슬럼프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줬다.
우즈는 이 대회와 인연도 깊다. 웰스파고 챔피언십이 와코비아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던 지난 2007년 우즈는 이곳에서 한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에도 우즈는 마스터스 이후 짧은 휴식을 마치고 출전해 우승했다. 또 톱5를 두 차례 기록하는 등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대회 조직위가 2일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우즈는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인 패트릭 리드(미국)와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와 같은 조에 편성돼 1, 2라운드를 치른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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