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59분이면 충분했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위·한국체대)이 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MW오픈(총상금 50만1345 유로)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마티아스 바힝거(163위·독일)를 2-0(6-1 6-1)으로 가볍게 누르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올해 1월 ASB 클래식 이후 최근 7개 대회에서 연달아 8강 진출이다.
정현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고 가벼운 몸으로 클레이코트 첫 경기에 나섰다. 경기는 불과 59분 만에 정현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1세트에서 첫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상쾌하게 출발한 불과 25분 만에 1세트를 끝냈고, 2세트도 초반부터 3-0으로 달아나며 가볍게 8강에 안착했다.
정현은 3회전에서 마르틴 클리잔(122위·슬로바키아)과 4강을 놓고 맞붙는다. 둘은 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도 만나 정현이 2-1(6-4 3-6 6-2)로 승리한 바 있다.
현재 세계 랭킹이 100위권 밖으로 밀려 있는 클리잔은 2015년에는 세계 랭킹 24위까지 오른 경력이 있다. 승리하면 정현은 이 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다시한번 4강에 오르게 된다.[Queen 류정현기자]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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