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0:30 (목)
 실시간뉴스
회전근개파열, 관절경 봉합술로 치료 가능
회전근개파열, 관절경 봉합술로 치료 가능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8.05.04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노령인구의 증가와 함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회전근 개 파열’은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중 하나다. 어깨에는 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 사이를 통과하는 4개의 근육이 있는데 이들 근육이 회전기능을 하기 때문에 회전근이라 불린다. 뼈에 붙어 있는 회전근육 힘줄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파열까지 갈 경우 회전근개 질환이라고 하며 부분파열에서 전층파열로, 또 소파열에서 대파열로 진행된다. 이는 퇴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혈액 순환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뼈와 힘줄의 충돌 현상으로 인해 발생되기도 한다.

팔을 들어 올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더 악화되며 특히 야간에 통증이 심할 경우 회전근 개 파열이 의심된다. 통증이 있기 때문에 관절 운동이 줄어들게 되고 파열이 심해지면 근력도 약화된다. 종종 이 질환은 병의 진행 정도와 통증(증상)이 비례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점액낭염이나 경미한 부분 파열에도 통증이 심각한 반면, 전체 파열인데도 자각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이다. 따라서 증상만으로 병의 경중을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진단은 엑스레이, 초음파 및 MRI 등의 영상검사를 병행하는데 파열이 진행되었을수록 파열이 느껴지거나 만져지기도 하고 근 위축이 관찰되기도 한다. 또 파열된 근육의 근력을 측정하는 다양한 검사와 함께 경우에 따라 각각의 힘줄 파열에 대한 검사법 역시 시행한다.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는 초음파와 MRI의 경우 회전근 개 파열 유무뿐 아니라 파열의 크기, 정도 및 파열된 건 끝부분의 퇴축정도까지 진단할 수 있어 수술 방법을 선택하고 계획하는데 도움이 된다.

힘줄의 부분 파열 또 75세 이상의 고령 환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약물 또는 주사를 이용한 통증치료와 스트레칭을 이용한 관절운동, 어깨 주위 근력 강화 운동 등이 그것이다. 전층 파열의 경우 실시하게 되는 수술적 치료는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는 것이 기본적인 수술법이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점액낭염과 활액막염 등을 제거하고 힘줄과 충동을 일으킬 수 있는 뼈 일부를 제거한다. 기존에는 개방적 술식으로 봉합했으나 최근에는 관절경을 이용한 봉합술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파열의 크기가 광범위하고 파열 부위가 몸쪽으로 들어간 퇴축이 심할 경우 봉합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봉합을 해도 다시 파열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때에는 ‘역 견관절 전 치환술’이라는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합니다.” 강북연세병원 장기준 원장은 심한 파열에 대한 치료를 이렇게 설명하며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면 절개를 가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그만큼 결과가 좋기 때문에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한다.

올 3월 강북연세사랑병원에서 강북연세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환자 우선 가치를 내세워 확장 개원한 강북연세병원은 맞춤형 인공관절, 줄기세포 치료, 양방향 투포트 척추내시경, 무절개 내시경 발목인대 봉합술 등 최신 수술법을 도입해 환자를 맞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