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생각으로 살다 보니 어느새 ‘성공’이 눈앞에 와, 계획보다는 매순간 최선을 다할 뿐” |
임채무의 이름을 듣는 사람들은 세대에 따라 각기 다른 기억을 떠올린다. 오래전 중·장년층 팬들에게 ‘사랑과 진실’이라는 드라마로 각인된 그의 연기는 ‘남성다움’ 그 자체. 이 한 편의 드라마로 그는 멜로 배우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세상에 알렸다. 이후 수많은 드라마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선보이며 최고의 멜로 배우 중 한 사람이 된 그. 이어 198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 가까이 방영된 인기 아침드라마 ‘한 지붕 세가족’을 통해 보여준 아버지 역할은 그에게 ‘가정적’이라는 이미지를 부가시켰다. 그러나 그의 연기에 대한 욕심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배역에 한계가 올 때쯤 그가 선택한 것은 ‘코믹’한 변신. 이는 요즘 10대와 20대들이 그를 소위 ‘재미있는 아저씨’로 좋아하게끔 만든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발단이 된 것은 모 아이스크림 TV 광고. 일종의 패러디로 기획된 광고에서 ‘모레노 주심’과 꼭 닮은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간의 이미지를 뒤엎는 역발상을 감행했던 것.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시청자들은 그의 파격적인 변신에 배꼽을 잡았다. 그는 이 CF 한편으로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다시금 일약 스타로 급부상했다. 더욱 운이 좋았던 것은 기존에 그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손상을 입은 것도 아니라는 사실. 이후 그는 정극과 시트콤이 모두 환영하는 배우가 됐다. 전혀 상반된 이미지가 그의 안에 공존하게 된 것이다. 우연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은 그는 여타 다른 중견 배우와 달리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 그러나 그의 욕심(?)은 여기서 끝이 아닌가보다. 3년 만에 잠시 운영을 중단했던 경기도 장흥의 ‘두리랜드’를 재개장했기 때문. 모든 시설의 설계와 디자인까지 직접 관여하며 의욕적으로 놀이공원 사업을 다시 시작한 그는 계획을 세우지 않는단다. 단지 매순간 최선을 다하면 그뿐이라는 이 남자. 배우로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에 있어 또 한 번의 도전을 시도한 임채무를 햇살이 눈부신 어느 일요일 오후 그가 운영하고 있는 ‘두리랜드’에서 만났다. 3년 만에 다시 선보인 ‘두리랜드’에서 행복을 느끼다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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