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럭매운탕 수제비
통통하게 살이 오른 우럭을 넣어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수제비. 빗소리가 아스라이 잦아들면
매콤하고 따뜻한 매운탕 수제비의 향기가 코끝을 간질인다. 이날만큼은 시끄러운 티브이를 끄고 라디오에서
나오는 비에 관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얼큰한 수제비 한 그릇 먹고 싶다.

꼬치어묵 냄비우동
비 오는 날엔 조금은 차가워진 날씨 탓인지 기분도 가라앉는다. 우산도 없이 외출했다가 갑작스런
비를 맞아 옷이 비에 축축하게 젖으면 유난히 국물 음식이 그립다. 밥 대신 후루룩 마시는 우동 국물이면 젖은 몸이 한순간에 녹고 온몸에 따뜻한 기운이 감돈다.

김치부침개
구름이 낮게 깔리고 기압이 낮아지면 부침개 부치는 기름 냄새가 평소보다
더 고소하게 느껴진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는 가족들을 한자리에 모아 익을 대로 익은 김치를 길게 찢어 넣고 부침가루를 넣어 부침개를 만들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 소곤소곤 얘기하면
가족애가 되살아난다.

모시조개탕
비 오는 날 밤 똑똑똑 떨어지는 빗소리를 음악 삼아 모시조개탕을 먹으며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눠보자. 해감한 조개를 넣고 맑고 가벼운 국물맛을 내는 모시조개탕 한 그릇을
먹으면 친구와 밀렸던 이야기도 술술 나온다.

비가 오면 생각나는 요리 레시피
01 바지락칼국수
● 준비할 재료
바지락 200g, 애호박·감자·대파 1/2개분씩, 청양고추 1개, 칼국수면, 소금·후추 약간씩
육수 : 무 50g, 다시마 10cm, 멸치 40g, 양파 70g, 물 4컵
● 이렇게 만드세요
1 냄비에 육수 재료들을 넣고 끓인 다음 면보에 걸러준다.
2 감자와 호박은 반달 모양으로 썰어 준비하고, 대파와 청양고추는 어슷 썰어둔다.
3 ①의 육수에 해감시킨 바지락을 넣고 끓이다가 감자, 청양고추를 넣고 끓인다.
4 칼국수 면을 넣고 끓이다가 호박을 넣는다.
5 마지막에 대파를 넣고 조금 더 끓여주다가 소금과 후추로 간해준다.

02 우럭매운탕 수제비
● 준비할 재료
우럭 1마리, 명태 곤이 150g, 명태 알 100g, 애호박 1/3개, 무 70g, 미나리 70g, 느타리버섯 50g, 팽이버섯 1/2개, 쑥갓 약간, 청양고추 3개, 홍고추 1개
양념장 : 고춧가루·육수 3큰술씩, 고추장 1/2큰술, 다진 마늘·국간장 2큰술씩, 표고버섯·멸치가루 1큰술씩, 소금 2작은술, 후추 약간
육수 : 무 50g, 다시마 10cm, 멸치 50g, 보리새우 40g, 양파 1/2개, 대파 1대, 통마늘 5개, 물 1.5L
● 이렇게 만드세요
1 우선 냄비에 육수 재료들을 넣고 끓여서 면보에 걸러 준비한다.
2 양념장 재료를 모두 섞은 후 불려놓는다.
3 우럭은 지느러미를 가위로 자르고 비늘을 칼로 긁어 제거한 후 내장을 씻어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4 무는 나박 썰기 하고, 애호박은 반달 모양으로 썰고, 팽이버섯과 느타리버섯은 밑동을 잘라 먹기 좋게 찢어놓고, 미나리는 4cm로 썰고,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어슷 썰어 준비한다.
5 ①의 육수에 양념장을 풀어 끓이다가 우럭을 넣고 끓여준다.
6 우럭이 어느 정도 익으면 명태 알과 곤이를 넣고 끓여준다.
7 무와 애호박을 넣고 끓이다가 팽이버섯과 미나리, 청양고추, 홍고추를 넣고 끓인다.
8 소금과 후추로 간하고 마지막으로 쑥갓을 올려준다.

03 꼬치어묵 냄비우동
● 준비할 재료
우동 면 1봉, 어묵 200g, 쑥갓 약간
육수 : 일본간장(국물용) 4큰술, 가쯔오부시 20g, 다시마 10cm, 청주 1큰술, 물 적당량
● 이렇게 만드세요
1 물에 다시마를 넣고 끓이다가 다시마를 건져내고 간장, 청주, 가쯔오부시를 넣고 끓인다.
2 어묵은 다양한 크기로 골라 꼬치에 꽂아 준비한다.
3 육수에 어묵을 넣고 끓이다 우동 면을 넣고 끓인다.
4 마지막에 쑥갓을 넣는다.

04 김치부침개
● 준비할 재료
잘 익은 김치 200g, 중력분 2컵, 양파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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