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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 매치여왕 등극, 국내대회 첫승
'골프여제' 박인비 매치여왕 등극, 국내대회 첫승
  • 류정현
  • 승인 2018.05.21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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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


'골프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드디어 국내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박인비는 20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골프장 네이처가든코스(파72ㆍ6313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결승에서 김아림(23)을 1홀차로 제치고 생애 첫 KLPGA투어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박인비는 미국에서 19승, 일본에서 4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1승 등 해외에서는 모두 24개의 우승컵을 모은 그였지만 그동안 국내 타이틀을 하나도 손에 쥐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1년에 한 두 차례 간간이 출전한 KLPGA투어에서 박인비는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2008년부터 총 19개 대회에 출격해 준우승만 6차례를 기록해 은근히 자존심이 상했던 터였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대단했다. 지난해를 부상으로 거의 건너뛰고 올해 1년여 만에 복귀해 LPGA 투어에서 1승을 포함해 4차례나 '톱3'에 들어 무려 2년 6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연 박인비는 예전과 달랐다. 

전날 8강전에서 박채윤(24)을 상대로 9홀 차로 이겨 대회 최다홀차 승리 신기록을 세웠던 그의 샷은 이날 오전 준결승에서도 식을줄 몰랐다.

최은우(23)를 3홀차로 넉넉하게 꺾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는 국내 최장타자이자 젊은 패기로 무장한 김아림을 맞아 18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 차로 승리했다. 박인비는 우승상금 1억7500만원과 3500만원 짜리 굴삭기를 부상으로 받았다.

데뷔 3년차 김아림은 준우승을 차지해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을 거뒀고 최은우가 3위, 이승현은 2년연속 4위를 차지했다.[Queen 류정현기자]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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