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요리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청경채는 중국 배추의 한 종류로 아삭아삭한 식감이 특히 일품이다. 특별한 향이 없어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재배 기간이 짧고 병충해 피해도 적어 초보 농부가 키우기엔 그만이다.
중국요리뿐 아니라
쌈으로 먹어도 일품
중국요리에 빠짐없이 들어가기도 하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선 유명해진 것은 쌈밥 집에서 쌈 채소로 제공하면서부터다. 특별한 향이 없어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쌈 채소로도 그만이다. 청경채는 재배 기간도 짧고, 여름을 제외하면 언제든지 기를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작물이다. 더위에 약해 여름 재배는 힘들다. 통통한 뿌리 부분이 아삭아삭하고 귀여운 청경채 기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물 빠짐이 좋은 흙에 1cm 정도의 골을 파고 씨앗을 1~2cm 간격으로 뿌려 준다. 청경채는 물이 많이 필요한 작물이므로 씨앗을 뿌린 뒤 물을 듬뿍 준다.
2. 씨앗을 심은 뒤 3~4일이면 싹이 돋아나고, 일주일 정도면 완전히 발아한다.
3. 청경채는 뿌리 부분이 통통하게 부풀기 때문에 솎아 주어야 한다. 파종 후 3주가 지나면 복잡한 부분을 솎아 내어 준다. 5㎝ 간격에 한 포기씩 자라게 하는 것이 좋다. 솎아 낸 잎은 쌈 채소로 이용할 수 있다.
4. 4주 정도가 지나면서부터 뿌리째 수확할 수 있다. 포기가 큰 것부터 수확하며 키가 20cm 정도 된 것이 수확 적기의 청경채다. 밑동을 잘라 수확하면 된다.
5. 봄에 심은 청경채는 여름이 오기 전, 더워지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온도가 높아지면 꽃대가 올라오기 쉽다.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
좋은 청경채는 잎이 연한 청록색을 띠면서 광택이 돈다. 또한 잎 부분이 넓고 부드러운 것이 맛이 좋다. 청경채에는 면역력 향상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면역체계의 증진을 돕는다. 또한 항산화 작용도 탁월해 암이나 동맥경화, 고혈압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가진다. 칼슘과 나트륨이 풍부해 치아와 골격 발육에 좋다. 한참 자라는 시기인 아이들이 먹으면 성장에 도움이 된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추천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좋고, 열량은 낮고 수분은 많아 다이어트 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피부 미용에 좋은 비타민C도 풍부해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남성들의 자양 강장에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간 기능을 강화시켜 주고 니코틴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해 평소 음주와 흡연을 즐겨 하는 이라면 청경채를 꾸준히 섭취할 것을 권유한다. 이와 함께 청경채의 씨는 탈모 치료제의 원료로도 쓰인다고 하니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는 작물이다.
[Queen 유화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