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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0월호 -감동수기/한국인 농아 청년과 결혼한 연상의 일본인 처녀 선교사 나가사와 구미코의 고백수기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0월호 -감동수기/한국인 농아 청년과 결혼한 연상의 일본인 처녀 선교사 나가사와 구미코의 고백수기
  • 양우영
  • 승인 2018.06.08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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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0월호
▲ 1990년 10월호 -감동수기/한국인 농아 청년과 결혼한 연상의 일본인 처녀 선교사 나가사와 구미코의 고백수기1
▲ 1990년 10월호 -감동수기/한국인 농아 청년과 결혼한 연상의 일본인 처녀 선교사 나가사와 구미코의 고백수기2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0월호 -감동수기/한국인 농아 청년과 결혼한 연상의 일본인 처녀 선교사 나가사와 구미코의 고백수기

현해탄을 넘나든 사랑의 횃불

사랑은 과연 모든 국경을 초월하는가. 서로 다른 국적에, 농아와 정상인이라는 문화적 육체적 차이를 극복하고 훌륭한 부부관계를 이룬 아름다운 커플이 있다. 일본인선교사 나가사와 구미코(34)와 한국인 농아전도사 이두형(30)부부가 바로 그들. 사랑 하나로 일본인 부모의 반대를 이겨내고 인천에 신혼의 보금자리를 마련한 구미코씨가 Queen에 공개한 나의 사랑, 나의결혼.

사랑은 진정 모든 장벽을 극복케 해준다는 사실을 나는 믿는다. 일단 사랑의 화로에 불씨를 붙이고나니 두려움은 눈처럼 녹아 없어졌다.

불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본인으로 태어나 한국인의 아내가 되어 낯선 땅에서 신혼을 맞이한 신부의 가슴에 어찌 일말의 불안도 없을 수 있으랴. 그러나 나에게는 정말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남편이 있고, 그 이상으로 나를 아껴주는 그의 사랑을 알고 있기에 이국(異國)에서의 새로운 생활에서 부딪치는 어려움이란 지극히 사소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4월, 가까스로 결혼하게 되기까지 우리가 겪어야 했던 우여곡절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가장 힘든 과제는 일본에 계신 아버지. "내 딸을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 그것도 정상인도 아닌 농아에게 결혼시킬 수는 절대로 없다." 이것이 아버지의 반대 이유였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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