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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0월호 -해외화제/성전환수술로 남성과 여성을 오락가락하는 어지러운 인생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0월호 -해외화제/성전환수술로 남성과 여성을 오락가락하는 어지러운 인생
  • 양우영
  • 승인 2018.06.08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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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0월호
▲ 1990년 10월호 -해외화제/성전환수술로 남성과 여성을 오락가락하는 어지러운 인생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0월호 -해외화제/성전환수술로 남성과 여성을 오락가락하는 어지러운 인생

"인공 남성기 달고 이제 줄곧 남자로 살겠다"

한여자가 아이 낳고 살다가 이혼, 레스비언 생활 중에 다시 아들 낳은 후 성전환 수술로 북실북실한 남자가 됐다. 그 모습이 보기 싫어 다시 성전환수술로 여자가 됐다. 그랬더니 자식이 죽고 나자 또 남자로 성전환수술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여성→남성→여성→남성. 이것이 제리 수자씨(51)의 인생 궤적이다. 오른쪽 사진도 왼쪽사진도 똑같은 본인사진. 여태까지 세번이나 성전환수술을 한 것이다. 193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여성으로 태어난 수자씨는 19살 때는 오른쪽 사진처럼 꽃띠 아가씨.

이윽고 핸섬한 군인과 결혼, 딸을 둘이나 낳았다. 그런데 늘 마음 한 구석에선"나는 남자가 아닐까..."하는 의혹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을 이유로 이혼한 후엔 많은 여성도 만나 레즈비언이 되어 그러면서 남성과도 데이트를 즐겼다. 그치고는 69년 서른살 때 다시 아들 앤디를 낳았다.

그러나 그녀는 앤디가 생후 여섯달 때 최초의 성전환수술을 했다. 남성호르몬 덕분으로 수염도 났다. 엄마가 아빠로 변신한 것이다. "여성이던 때보다 주위에서 더 진지하게 취급해줬고 애들이 아빠라 불러주는 것이 아주 기뻤어요"

그러다 앤이란 미녀와 사랑도 해 결혼 직전까지 갓으나 파국. 이 쇼크로 수자씨는 다시 방황, 남자가 된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욕실 거울을 바라보며 털복숭이가 된 자신의 몸을 얼마나 슬퍼했는지 모른다.

이라하여 두번째 여자가 되기 위한 수술을 한것이 42살 때였다. 81년. 덕분에 본래 엄마 하나밖에 없던 앤디군으로서는 몇년의 뜸을 들인 것이긴해도 엄마 아빠 양부모를 다 겪은 셈. 하지만 이게 소년에게 심리적 부담이 됐던지 심장병이 걸리더니 그만 죽고(88년) 말았다. (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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