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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까지 저린 허리통증, 척추관협착증
다리까지 저린 허리통증, 척추관협착증
  • 강동현 기자
  • 승인 2018.05.30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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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에는 터널처럼 파이프 구조로 이루어진 ‘척추관’이 있다. 이곳으로 신경이 지나가는데 이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통증을 느끼게 된다. 디스크가 압박하면 ‘허리 디스크’, 인대나 뼈, 관절 등이 신경을 압박하면 ‘척추관협착증’이다. 선천성을 제외하면 노화로 인해 관절이나 인대가 비대해지고 불필요한 뼈가 자라나와 척추관을 누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증상은 허리 디스크와 비슷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앉아 있을 때는 통증이 덜했다가 조금만 걸으면 다리 통증으로 쉬었다 걸어야 하는 보행 장애 증상이 특징으로 일상적인 활동에 지장을 받게 된다.

척추관 협착증과 허리디스크를 구분하는 기초적인 검사는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렸을 때 허리 디스크는 45-60도 이상 올라가지 않고 엉덩이와 허벅지, 발까지 심하게 당기는 통증이 나타나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통증 없이 60도 이상 들어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척추관 협착증이 의심되면 척수강 조영술, 컴퓨터 단층 촬영, MRI 검사 등의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척추관 협착증과 허리 디스크는 안정, 약물치료, 보조기, 경막 외 부신 피질 호르몬 치료 등의 다양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하지마비, 말초신경 증상, 근력 부족, 보행 장애가 심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기존에는 일반적인 수술(절개술)이 많이 사용됐으나 근육 손상과 통증이 커 근래에는 내시경 수술이 많이 사용되는 추세다. 그러나 내시경 수술의 경우 시야가 좁아 불확실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고 치료에 제한이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최근에는 이런 단점을 개선한 ‘투포트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이 도입돼 치료 효과와 환자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양방향 투포트 척추내시경술은 내시경 수술을 위한 5mm의 최소 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삽입해 시술하는 것으로 8~10배율의 내시경으로 정밀도가 크게 높아졌다. 또한 다양한 수술 도구가 독립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제한이 없고 시야가 넓어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 수술에 적용이 가능하다.

강북연세병원의 ‘최일헌’ 원장은 “비수술에 가까우면서도 절개술처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시술시간도 30분 내외로 짧고 조직 손상이나 통증도 거의 없어 회복이 빠릅니다.”며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을 설명한다. 또 넓은 시야 덕분에 수술 성공률도 높으며 미용적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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