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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도서 소개
6월의 도서 소개
  • 송혜란
  • 승인 2018.06.01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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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

왠지 낯설지 않은 베어타운의 모습. 아니, 닮아도 너무 닮았다. 실업부터 빈부 격차, 차별, 여성혐오, 호모포비아, 홀리건까지 어쩌면 베어타운은 우리 사회의 축소판일지도 모른다. 다행인 것은 그래도 사랑과 우정, 의리를 기반으로 한 희망을 말하고 있다는 것. 이 시대의 모던 클래식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소설의 제목이자 작품 속 배경인 베어타운은 쇠락한 작은 마을이다. 일자리도, 미래도 없이 막다른 곳에 내몰린 소도시. 이러한 베어타운에서 공동체를 하나로 엮는 희망과 그 공동체를 갈기갈기 찢어놓는 비밀, 대의를 위해 잡음을 모른척하려는 이기심, 대의에 반하는 선택을 하는 한 개인의 용기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가슴에 곰을 품은 사람들의 유일한 희망에 대한 이야기. <오베라는 남자>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프레드릭 배크만이 새로운 이야기로 우리네 가슴을 울린다. 그리고 끊임없이 묻는다. 질문은 어렵지만 해답은 단순하다. 공동체라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가 선택한 것들의 총합이 아닐까?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다산책방 펴냄

 

editor’s pick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디즈니의 사랑스러운 푸가 전하는 행복 메시지와 삽화가 담긴 책. 어떤 상황에서도 늘 여유와 미소를 잃지 않는 곰돌이 푸를 다시 기억하고 만나는 일은 매우 반갑다. 특히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진정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게 무엇인지 일깨워줄 것이다.

곰돌이 푸 지음 정은희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피터 래빗 전집>

베아트릭스 포터의 작품이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인기 있는 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급속한 산업혁명의 모순으로 자연 훼손이 시작되던 빅토리아 시대에 그녀의 삶 자체가 마치 동화 같았을 터. 우리네 감수성을 깨우는 피터 래빗의 이야기들.

베아트릭스 포터 지음 황소연 옮김 민음사 펴냄

<진작 할 걸 그랬어>

책에서 결국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는 김소영 전 아나운서. 그녀가 MBC 퇴사를 앞두고 힘들어하던 지난날의 소회가 눈시울을 자극하기도 무섭게 다시 행복한 나날이 펼쳐지는 일상 이야기는 진한 설렘을 전하기 충분하다. 바로 행복이란 이런 것이라며 말이다!

김소영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70대 중반의 ‘할아버지’ 조정래 작가와 고등학교 2학년생 ‘손자’ 조재면 군. 조 군이 주목할 만한 사회 문제에 대해 논술문을 쓰면, 할아버지는 교정할 곳을 꼼꼼히 표시한 후 자신의 의견을 한 편의 글로 집필해 화답했다는데…. 사회 통합의 관점을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조정래, 조재면 지음 해냄출판사 펴냄

<월 1,000 버는 꼬마빌딩 잘 사서 잘 짓는 법>

노후를 위해 꼬마빌딩 투자에 눈을 돌리는 이들이 많은 요즘. ‘생각’은 있지만 아직 모르는 게 많아 선뜻 발을 디디기 망설여지는 이들을 위해 꼬마빌딩의 건축과정과 각 단계별 주의사항을 꼼꼼히 담은 투자 지침서 하나를 추천한다.

김인만, 이은홍 지음 원앤원북스 펴냄

[Queen 송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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