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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전시 소개
6월의 전시 소개
  • 송혜란
  • 승인 2018.06.01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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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샤갈 특별전-영혼의 정원展>

먼저 황홀한 색채가 마음을 사로잡는 전시. 마르크 샤갈의 인생과 내면이 깃든 이번 전시는 마치 그의 영혼이 숨 쉬는 정원으로 떠나는 산책로 같다. 전시는 ‘꿈’, ‘우화’, ‘종교’라는 주제로 시작된다. 러시아 혁명을 겪은 후 파리로 돌아온 그의 20대부터 미국으로 강제 추방된 시간을 거쳐 프랑스로 돌아간 50대까지의 초·중기 작품들이 소개되는 것. 20세기 초중반 샤갈의 인생관과 작품 세계를 투영한 140여점의 초기작과 동판화적 기법, 기교가 돋보이는 성서 시리즈, 수작업으로 완성한 채색 에칭 기법의 라퐁텐 우화 시리즈를 두루 만난다. 이후 ‘전쟁’과 ‘피난’ 섹션에서는 그의 삶 속에 깊게 침투된 전쟁으로 인한 공포가 어떻게 작품으로 표출됐는지,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은 그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암울한 시기를 보낸 그의 작품은 제3부 ‘시의 여정’에서 절정에 이른다. 화가의 날개를 단 시인답게 ‘서커스’, ‘꿈’, ‘꽃’을 주제로 한 그의 판화작품과 음악, 시가 공존하는 꿈의 동산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마지막으로 사랑 섹션에서는 그가 왜 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리는지 다시금 확인해볼 수 있다. 이렇게 전시가 막을 내릴까, 아쉬울 찰나. 체험 공간인 샤갈의 아틀리에는 나머지 오감마저 충족해줄 것이다.

일시 8월 18일까지 장소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 문의 02-3451-8187

 

*editor’s pick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날씨의 다양한 요소를 사진, 영상, 설치 작품을 통해 감각적으로 전하는 전시. 햇빛, 눈, 바람, 뇌우 등을 매개로 한 예술품이 우리의 기억과 감성을 일깨운다. 일상의 소소한 순간에서도 행복을 추구하는 이라면 ‘순간’이 지닌 특별한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일시 10월 28일까지 장소 디뮤지엄 문의 070-5097-0020

<아드만 애니메이션 : 월레스&그로밋과 친구들>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대명사 아드만 스튜디오의 모든 것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 클레이 인형을 만들기 위한 드로잉과 스케치 과정, 실제 영국 건축과 일상 생활용품을 그대로 재현한 세트와 소품 등을 체험해 보는 재미가 남다르다.

일시 7월 12일까지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문의 02-2153-0000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 Paradise>

독자적인 주제의식으로 현재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이 시대 대표 괴짜들이 모였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세상을 뒤집어 보고 비틀어 보고 호기심 속에 그것을 실현하는 창작자들에게서 무한한 영감을 얻어 보자.

일시 7월 8일까지 장소 K현대미술관 문의 02-2138-0967
 
<있는 것은 아름답다>

'Right, Before I Die' 마주 하기 쉽지 않지만, 한번쯤은 꼭 맞닥뜨려야 하는 진실이 있다. 힐링보단, 삶의 의미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해주는 전시다.

일시 7월 1일까지 장소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문의 02-2230-6600

<Play Music, Play Emotion>

감정 저장소가 된 미술관은 어떤 모습일까? 이 전시를 통해 음악, 디자인 치료 전문가, 현대 미술가들이 강력한 음악의 공감 능력으로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순간을 목격할 수 있다.

일시 8월 26일까지 장소 블루메미술관 문의 031-944-6324

[Queen 송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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