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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석남동 산림훼손지역, ‘생태 숲’으로 다시 태어나
인천 서구 석남동 산림훼손지역, ‘생태 숲’으로 다시 태어나
  • 전해영
  • 승인 2018.06.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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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5월말 약 열흘간에 걸쳐 상수도사업본부 소유 시유지인 서구 석남동 일대에 약 2,000주의 나무를 심어 생태 숲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 지역은 서구 서달로 130번길 끝자락에 위치한 절골마을과 인접한 토지로 지난 10여 년 간 시유지 무단점유에 따른 산림훼손과 불법경작, 각종 경작폐기물,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화재발생 등 문제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노후된 가옥과 열악한 기반시설, 훼손된 산림으로 집중호우에 의한 산사태 위험이 상존해온 재난취약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작년부터 마을경로당에서 주민들과의 여러 차례 회의를 개최해 주민 의견을 수렴, 산림훼손지역에 나무를 심기로 했다.

특히 이번 나무식재작업은 인천광역시 서구청의 적극적인 협조로 공무원, 기간제근로자, 지역주민 등 약 30여명이 참여해 경작지를 정리, 현장에 남은 약 5톤의 경작폐기물과 생활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었다.

이로써 조팝나무, 산딸나무, 아그배나무, 무궁화나무 등 약 2,000주의 나무를 식재해 각종 생활악취를 해소하고, 녹지공간을 확충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인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시유지는 시민모두의 재산으로 특정인이 점유해 산림을 훼손하고 경작하는 행위는 불법행위다”며 “앞으로도 시유지의 무단점유 및 산림훼손, 불법경작행위 등이 없도록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다 같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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