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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심할 때, 원인과 해결 방법은?
생리통 심할 때, 원인과 해결 방법은?
  • 양보현 기자
  • 승인 2018.06.08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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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은 월경 주기와 직접적 연관돼 나타나는 주기적 골반통증을 지칭한다. 생리통은 증상 형태와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고 흔하게 경험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는 여성들이 많다. 대부분은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는 원발성 생리통으로,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여 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거나, 심하지 않던 생리통이 1~2년에 걸쳐 심해지는 추이라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올바른 진단을 해보아야 한다. 이 경우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위 질환들은 20~50대 여성의 절반 이상이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진단과정은 그리 어렵지 않다. 간단한 초음파 검진만으로 비교적 정확하게 확인이 가능한데, 문제는 진단 이후다. 여성의 신체 부위인 자궁에서 발생한 질환인 만큼 여전히 여성들은 치료에 두려움을 갖는다. 그러나 자궁내시경 치료인 자궁경, 초음파치료인 하이푸레이디 시술을 활용한다면 신체 및 일상에 무리가 가지 않고 안전하게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자궁근종, 선근증을 위한 치료법으로 과거에는 자궁적출술이 고식적으로 시행되어 왔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는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되었고, 이후 로봇수술 도입 및 하이푸 치료가 상용화되었다. 자궁과 난소에 발생하는 부인과 질환의 치료는 이제 비침습 치료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비침습 치료란 절개와 봉합, 즉 출혈과 감염이 최소화된 치료를 뜻하며 안전성과 여성 삶의 질을 적극적으로 고려한다.

자궁경은 위내시경이나 대장 내시경과 같은 원리로 자궁에서 이루어지는 내시경 시술이다. 부정출혈이나 월경과다 증상을 일으키는 자궁근종, 특히 자궁내막 쪽으로 위치한 점막하근종을 제거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자궁 내부를 직접 들여다보며 병변을 진단하고 동시에 제거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비교적 짧은 1시간 이내의 시술시간, 당일퇴원 및 바로 일생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하이푸 (HIFU : 초음파 고강도 집속술)는 초음파를 한 초점에 모아 발생하는 열 에너지로 종양세포를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체외에서 복부를 투과한 초음파 에너지는 정상자궁을 피해 자궁근종 이상 자궁내막 조직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킬 수 있다. 마취, 절개, 봉합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복강경수술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궁에 특화되어 있는 하이푸레이디는 고효율의 고강도 초음파를 1.1mm의 작은 점으로 모아 이상 조직을 괴사시키기 때문에 효율 및 안전성이 높다. 정교하고 섬세한 치료구역 설정이 가능하여 자궁근종 크기에 상관없이 자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최상산부인과의 최동석 대표원장은 “평소 생리통이 심하거나, 없던 생리통이 생긴다면, 통증을 방치하지 말고 전문 검사장비가 마련되어 있는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자궁근종, 선근증은 아랫배 통증, 월경량 증사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생리 양상에 관심을 갖고 자궁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고 의견을 전하였다.

덧붙여 “과거 행해졌던 자궁적출술과 같은 침습치료가 아닌 자궁경, 하이푸레이디 등의 비침습 수술이 가능해 졌으므로 반드시 자궁난소 보존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진행하여 초기에 치료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조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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