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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애니박, 한국계 LPGA 200승 주인공 명중!
재미교포 애니박, 한국계 LPGA 200승 주인공 명중!
  • 류정현
  • 승인 2018.06.12 0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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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박이 우승컵을 듣고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 = LPGA 인스타그램


재미교포 애니 박(23)이 한국계 선수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0승의 주인공이 됐다.

애니 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파71·621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3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로 2위 요코미네 사쿠라(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에서 첫 승을 따냈다. 우승 상금은 26만2500 달러(약 2억8000만원)다.

선두에 4타나 뒤진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애니 박은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3~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한 뒤 9번홀(파5)에서 10m 가까운 긴 이글 퍼트로 2타를 더 줄이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애니 박은 13, 14번 홀에서도 연달아 7m 이상의 장거리 퍼트로 한 타씩 줄이면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고 이후 남은 4개 홀을 파로 막아내며 1타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애니 박은 뉴욕 출신으로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재학 시절인 2013년 전미 대학선수권(NCAA)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2015년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서 활약했다.

애니 박의 이번 우승으로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들은 LPGA 투어 통산 200승을 합작했다. 고(故) 구옥희 한국여자프로골프 협회장이 1988년 3월 스탠더드레지스터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낸 이후 2011년 10월 최나연(31)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및 한국계 100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6년 8개월 만에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이 100승을 더하면서 200승 금자탑을 쌓았고 영광의 주인공은 애니 박이 됐다.[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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